상단영역

본문영역

테슬라 엘론 머스크, 회장직 제임스 머독에 안 물려줘. FT 보도 부인

  • 기사입력 2018.10.12 10:03
  • 최종수정 2018.10.12 15:41
  • 기자명 박상우 기자
테슬라의 엘론 머스크CEO가 회장직을 제임스 머독에게 물려줄 것이라는 파이낸셜 타임스보도를 부인했다.

[M 오토데일리 박상우기자] 미국 전기차업체인 테슬라의 엘론 머스크CEO가 차기 회장 후보에 21세기 폭스사 CEO인 제임스 머독이 유력하다는 보도를 부인했다.

머스크CEO는 10일(현지시간) 트위터를 통해 파이낸셜 타임스(FT)가 보도한 내용은 ‘잘못된 것’이라고 밝혔다.

파이낸셜 타임스는 앞 서 관계자 2명의 말을 인용, 제임스 머독이 11월 중순 테슬라의 회장직을 인계받을 유력한 후보로 부상했다고 보도했다.

제임스 머독은 미디어 왕 루퍼트 머독의 차남으로 2017년부터 테슬라의 이사직을 맡고 있다.

파이낸셜타임스는 테슬라의 8명의 이사들이 제임스 머독의 회장 취임을 찬성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머스크CEO는 트위트를 통해 회사를 민영화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가 이를 철회했으며, 잘못된 정보로 투자자를 속였다는 이유로 미증권거래위원회(SEC)로부터 소송을 당했다가 회장직에서 물러나는 것을 조건으로 화해했다.

한편, 머스크CEO는 그의 오랜 친구로, 현재 테슬라의 이사직을 맡고 있는 안토니오 그라시아스에게 회장직을 물려주고 싶어한다는 보도도 나오고 있다.

그라시아스가 운영하고 있는 Valor Equity Partners가 테슬라와 스페이스X가 투자한 자금으로 설립된 회사여서 그라시아스가 SEC가 요구하는 ‘독립적인 입장에 있는 인물’에 해당하는지에 대해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머스크CEO는 트위트 파문에 대한 처벌로 2,000만 달러의 벌금 지불과 회장직사퇴를 조건으로 겨우 CEO직은 지키게 됐다.

미국 언론들은 이 합의가 머스크가 테슬라의 경영권을 유지하기 한 유일한 옵션이었다고 전하고 있다.

하지만 SEC는 테슬라의 신임 회장뿐만 아니라 2명의 독립적인 이사를 이사회에 추가로 임명할 것도 요구하고 있다.

현재 테슬라의 이사회는 머스크의 동생인 킴볼 머스크를 비롯해 오랜 출자자 등 머스크와 매우 친분이 두터운 이사들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