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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형 ES에 장착된 ‘디지털 아우터 미러’ 도난 방지는 어떻게?

  • 기사입력 2018.10.11 17:50
  • 최종수정 2018.10.12 10:35
  • 기자명 이상원 기자
렉서스 신형 ES에 세계 최초로 ‘디지털 아우터 미러(Digital Outer Mirrors)’라는 장치가 적용됐다.

[M 오토데일리 이상원기자] 토요타자동차가 최근 출시한 신형 렉서스 ES에는 세계 최초로 ‘디지털 아우터 미러(Digital Outer Mirrors)’라는 장치가 적용돼 있다.

'디지털 아우터 미러'는 차량의 전면 도어 외부에 설치된 카메라를 통해 촬영된 차량의 좌.우. 후방 영상을 차량 내부에 설치된 5인치 디스플레이에 표시 되도록 한 것이다.

이 장치는 비가와도 빗방울로 인해 시야가 잘 가려지지 않도록 디자인된 카메라와 실내에 탑재된 디스플레이로 날씨의 영향을 거의 받지 않는 뛰어난 시인성을 확보하고 있다.

하지만 유감스럽게도 이 디지털 아우터 미러는 렉서스 ES 상위급 모델에만 옵션으로 장착, 일본 내에서만 판매되고 있다.

사이드 미러는 전 세계 대부분의 국가에서 자동차 안전기준 상 일정 형태로 부착토록 규정하고 있어 해당 법규를 바꿔야만 장착이 가능한데, 국내에서는 미러리스 차량 등장에 대비, 지난해 1월부터 사이드미러 대신 카메라모니터시스템(CMS)를 설치할 수 있도록 허용하고 있다.

하지만 한국토요타는 당분간 이 장치의 국내도입을 고려하지 않고 있다. 일본 등지에서의 테스트 결과 등을 고려한 뒤 도입 여부를 검토한다는 방침이다. 

그런데 이 디지털 아우터 미러를 장착하더라도 안심을 할 수가 없다. 고가의 고성능 카메라가 무방비로 차량 외부에 설치돼 있기 때문에 도난당할 우려가 높기 때문이다. 

이 카메라는 방향지시등이 활성화되거나 변속기가 쉬프트 될 때 초점 필드를 자동으로 조정해 주고 화질질도 뛰어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사고시 수리비용도 만만찮은 부담이 될 수도 있다. 기존 사이드 미러처럼 튀어 나와 있기 때문에 차량끼리, 혹은 벽면에 부딪칠 경우 수리 비용이 기존 거울방식에 비해 훨씬 많이 든다. 

렉서스 개발을 담당하는 야스히로 사카키바라 수석엔지니어는 디지털 아우터 미러의 도난 우려에 대한 대책을 묻는 질문에 "미처 거기까지 생각을 못했다"면서 "도난 방지를 위한 장치 마련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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