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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우디·폴크스바겐코리아, 티구안 등 주력차종 잠정 판매 중단

  • 기사입력 2018.10.11 14:39
  • 기자명 최태인 기자
아우디·폴크스바겐이 자사의 2.0 디젤엔진이 탑재된 모델들의 판매를 전면 중단했다.
아우디·폴크스바겐이 자사의 2.0 디젤엔진이 탑재된 모델들의 판매를 전면 중단했다.

[M 오토데일리 최태인 기자] 아우디폴크스바겐코리아가 주력모델에 대한 판매를 일시 중단했다.

대상 차종은 폴크스바겐 티구안, 파사트와 아우디A4를 포함한 2.0L 디젤엔진이 탑재된 차종으로, 새롭게 적용된 WLTP에 대한 재인증 문제로 인해 재고량이 바닥났기 때문이다.

WLTP (Worldwide Harmonized Light Vehicle Test Procedure)는 UN 유럽경제위원회 산하 자동차법규표준화기구가 지난해 세계 연비표준 통일을 위해 전 세계 33개 국가가 참여해 만든 세계 연비 측정 표준 방식으로, 국내의 경우 신차는 2017년 9월부터, 기존 차량은 2018년 9월부터 각각 적용되고 있다.

자동차업체들은 차량의 연비를 WLTP 기준에 맞추는 작업을 올 초부터 시작했으나, 인증 신청이 한꺼번에 몰리면서 대기 기간이 길어져 판매에 차질이 생겼다.

특히 디젤모델의 판매에 상당한 영향을 줬으며, 이런 상황을 아우디폴크스바겐코리아도 벗어날 수 없었던 것으로 보여진다.

여기에 국내에 입항된 기존 차량들은 모두 소진돼 새로운 물량을 받아야 하지만, 독일 본사에서도 해당차량에 대한 WLTP 재인증 작업이 완료되지 않아 들여올 물량이 없는 것도 판매를 일시중단한 이유다.

아우디 'A4'
아우디 'A4'

아우디코리아는 판매를 전면 중단하라는 독일 본사의 지시로 현재 주력모델인 A4와 A6를 비롯한 전 모델의 판매를 중단했다.

아우디코리아의 판매전시장 관계자는 “아우디코리아에서 구체적인 답변을 내놓지 않고 있어 정확한 원인은 알 수 없으나 독일 본사에서 판매 정지에 대한 지침이 내려와 판매가 중단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구체적인 판매재개 일정은 알 수 없으나 내년 2-3분기로 내다보고 있다"고 말했다.

폴크스바겐 '티구안'
폴크스바겐 '티구안'

폴크스바겐코리아도 비슷한 실정이다. 현재 폴크스바겐코리아 전시장에서는 티구안과 파사트의 계약을 받고 있으나 출고 시기가 불분명하다는 설명이다.

폴크스바겐코리아 전시장 관계자는 “티구안과 파사트GT등 주력 모델들의 계약은 받고 있으나 출고시기가 정확하지 않다"며, “앞서 사전 계약한 소비자들은 빠르면 이달 말, 차량의 트림에 따라 기본형모델은 올해 안에 출고가 가능하지만 상위트림은 내년에나 받아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폴크스바겐 '파사트 GT'
폴크스바겐 '파사트 GT'

한편, 소비자들은 신차 구매계약을 완료하고 인도 날짜와 차대번호까지 받았으나, 판매사를 통해 갑자기 판매중지로 인해 출고가 전면 보류됐다는 소식을 접했다며, 불만을 토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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