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오토데일리 박상우 기자] 18~24세의 운전자들이 다른 세대들보다 운전 중 스마트폰 사용률이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볼보자동차 미국 법인이 미국의 조사기관 해리스폴에 의뢰해 실시한 세대별 운전 중 스마트폰 사용률 조사에 따르면 조사 대상 중 가장 젊은 세대인 18~24세의 세대가 다른 세대들보다 사용률이 가장 낮았다.
이번 조사는 지난 6월 5일부터 7일까지 1,665명의 운전자를 포함한 2,035명의 18세 이상 미국 성인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그 결과 18~24세(Z세대)의 응답자 중 71%가 운전 중 휴대전화를 사용한다고 인정했다. 이는 젊은 베이비붐 세대라 일컫는 54~59세의 72%보다 1% 적은 것이다. 또 밀레니엄세대인 25~34세와 X세대인 35~45세의 81%에 비해 크게 낮았다.
Z세대가 다른 세대들보다 스마트폰을 많이 사용하지만 운전할 때는 자제한 것으로 분석할 수 있다.
특히 동승자의 유뮤에 관계없이 운전 중에 휴대전화를 사용하는 비율이 가장 높은 것은 18세 미만의 자녀를 둔 부모들로, 이 중 62%가 아이를 차에 태운 상태에서도 스마트폰을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운전 중 스마트폰을 통해 가장 많이 한 행동은 바로 통화(93%)였다. 세대별로 X세대가 약 75%로 가장 많았으며 밀레니엄 세대(70%), 베이비 붐 세대 순이었다.
주목할 점은 SNS 내용을 확인한다는 X세대의 응답률(약 52%)이 Z세대(약 32%)보다 약 20%p 높았다. 또 밀레니엄 세대와 젊은 베이비 세대의 응답률(약 42%)이 Z세대보다 약 10%p 앞섰다.
반면 Z세대가 1위를 기록했던 항목은 전혀 없었다.
볼보는 Z세대의 운전 중 스마트폰 사용률이 다른 세대보다 낮은 것에 대해 스마트폰 사용이 자신의 생명을 위협할 수 있다는 인식이 다른 세대보다 강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볼보에 따르면 전체 조사 대상 중 64%가 운전에 방해되는 것을 줄이기 위한 방법을 찾고 있으며 Z세대의 경우 89%가 줄이는 방법을 찾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