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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포드, 판매부진으로 대규모 글로벌 구조조정 검토

  • 기사입력 2018.10.06 08:31
  • 기자명 이상원 기자
미국 포드자동차가 글로벌 판매부진으로 정규직을 대상으로 하는 인력감축 가능성에 대해 직원들에게 통지를 시작했다.(사진은 포드의 짐 헤켓CEO)

[M 오토데일리 이상원기자] 미국 포드자동차가 글로벌 구조조정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은 5일(현지시간) 정규직을 대상으로 하는 인력감축 가능성에 대해 직원들에게 통지를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포드자동차 관계자도 조직개편의 초기 단계에 있다며 적절한 시기에 인력 구조조정과 관련한 세부사항을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포드가 미 증권당국에 신고한 바에 따르면, 포드는 전 세계적으로 약 20만2천명(2017년 말 기준)을 고용하고 있으며, 이 중 44%에 해당하는 8만9천명이 미국에서 일하고 있다.

포드의 감원 규모에 대해서는 밝혀지지 않았지만, 회사는 시간이 지남에 따라 인원 감축 폭이 커질 수 있다며 감소비율에 대해서는 조직이나 지역에 따라 다르다고 전했다.

포드는 미국의 거래처 공장 화재 및 중국에서의 판매부진 등이 겹쳐 2018년 2분기(4 –6월) 순이익은 10억6600만 달러(1조2,051억 원)로 전년 동기대비 48%나 감소했다.

지난 2017년부터 포드 경영을 맡은 짐 해켓(Jim Hackett) 최고경영자(CEO)는 포드는 이미 중대국면을 맞이하고 있어 구조조정 계획을 수립중이라며 지난 9월로 예정하고 있던 투자자 설명회를 연기했다.

짐 해켓 CEO는 지난 달에는 미국 블룸버그 텔레비전에 출연, 미국의 철강 등의 수입제한으로 원자재비용이 상승, 10억 달러(1조1,129억 원))의 손실이 발생했다고 말했다.

포드를 비롯한 미국 업체들은 주요 원자재의 관세 부과로 올해와 내년 분의 비용이 크게 증가, 경영수지가 더욱 확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미국 트럼프행정부는 지난 3월부터 안보위협을 이유로 중국, 캐나다 등에서 수입되는 철강과 알루미늄에 대해 각각 25%와 10%의 관세를 부과하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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