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오토데일리 박상우 기자] 독일의 다임러 AG가 새로운 수장을 맞이한다.
26일(현지시간) 다임러 AG 감독위원회는 회의에서 올라 켈레니우스( Ola Källenius) 메르세데스 벤츠 자동차 개발 및 그룹 연구 책임자를 다임러 AG의 새로운 이사회 회장과 메르세데스 벤츠 자동차 사장으로 임명한다고 밝혔다.
감독위원회는 “국제적으로 경험이 풍부하고 성공적인 다임러 이사를 지낸 것에 대해 높이 평가한다”며 “켈레니우스가 다임러AG 이사회를 더 젊은 세대로 만들고 새로운 추진력을 부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디터 제체 전 회장은 “올라 켈리니우스는 다양한 분야에서 그의 동료들의 인정을 받았으며 동시에 그는 가치있는 국제적 관점이 뛰어나다”며 “감독위원회가 이러한 미래지향적인 인사를 결정한 것에 대해 매우 환영한다”고 밝혔다.
디터 제체 전 다임러 AG 회장에 뒤를 잇게 된 올라 켈레니우스 신임 회장(49세)은 지난 1993년 다임러 AG에 입사, 벤츠 사업부의 매출부문을 담당했다.
이후 벤츠의 고성능 부문인 AMG 브랜드 책임자로 활동한 뒤 2015년 1월부터 다임러 AG의 이사회에 합류했다.
2016년 그룹개발본부장을 거쳐 지난해 1월 그룹 연구 및 벤츠 자동차 개발 책임자를 역임했다.
켈레니우스 신임 회장의 임기는 내년 5월에 열리는 연례 주주총회를 거쳐 시작되며 임기 기간은 5년이다.
또한 감독위원회는 디터 제체 전 회장을 다임러 AG 감독위원회 의장으로 선임했다.
감독위원회는 "이사회의 오랜 멤버이자 이사회 회장 인 디터 제체는 다임러 AG를 설립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담당했으며 미래의 이동성을 위한 전략적으로 뛰어난 위치를 확보했다”며 “그의 전문성과 경험은 우리 회사에게 대단히 가치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제체는 회사의 감독위원회를 신중하고 성공적으로 이끌어 갈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디터 제체 전 회장은 다임러 역사상 최초의 비독일인 CEO로 지난 1998년 12월 이사회 멤버로 합류했으며 지난 2005년 메르세데스 벤츠 자동차 부서장을 지냈다.
이후 2006년 1월 다임러 크라이슬러 AG 회장에 임명돼 약 12년간 그룹과 벤츠 자동차 부문을 이끌어왔다.
브랜드를 성공적으로 이끌어왔던 제체는 정년 퇴직 나이를 만 65~67세로 정한 독일 법규에 따라 퇴임하게 됐다.
디터 제체 신임 의장은 내년 5월 연례 주주총회 때 공식적으로 회장직을 내려놓으며 2년동안 휴식을 취한 뒤 2021년 5월부터 의장직을 수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