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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리바바 마윈회장, "美.中 무역전쟁 향후 20년간 계속될 수도"

  • 기사입력 2018.09.19 15:33
  • 기자명 이상원 기자
알리바바의 설립자인 마윈(Jack Ma)회장이 미중간 교역 전쟁은 앞으로 더 혼란스러워질 것이며 이는 향후 20년간 지속될 수도 있다고 밝혔다.

[M 오토데일리 이상원기자] 중국 전자상거래업체 알리바바의 설립자인 마윈(Jack Ma)회장이 미중간 교역 전쟁은 앞으로 더 혼란스러워질 것이며 이는 향후 20년간 지속될 수도 있다고 밝혔다.

마윈회장은 도널드 트럼프(Donald Trump) 대통령이 미무역대표부에 2천억 달러 상당의 중국산 제품에 대해 추가관세를 부과하라는 발언을 한 뒤 이같이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마윈회장은 지난 18일 중국 항저우에서 열린 연례 투자회의에서 "미국과 중국의 무역전쟁은 20년 동안 지속될 수 있고, 이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생각하는 것보다 더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말했다.

미국 CNN에 따르면 마회장은 무역전쟁은 오래 지속될 것이고, 이는 모든 걸 엉망으로 만들 것이며, 길게는 20년 정도 지속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 17일 미국 무역대표부에게 2천억 달러 상당의 또 다른 중국 상품에 대해 10%의 관세를 부과하라고 지시했다.

이는 중국에서 미국으로 들어오는 전체 제품의 절반 이상이 과세대상이 된다는 것을 의미한다.

한편, 마윈회장은 이날, 2019년 9월10일 알리바바 회장직에서 사임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한 후 처음으로 투자자들 앞에 모습을 드러냈다.

그는 자신의 은퇴 언급에 대해 “무심히 결정한 것이 아니며 10년 이상 이에 대한 준비를 했었다"고 말했다.

그는 알리바바는 앞으로 102년 동안 지속될 것이고, 아무도 102년 동안 CEO가 될 수는 없다면서 은퇴 후 억만장자이자 자선가인 빌 게이츠의 플레이북을 따르고 싶다고 말했다.

마회장의 은퇴발언 이후 알리바바의 주가는 지난 17일까지 14%가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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