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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 '리콜 확실하게 완료한다'. 밤낮 없는 총력대응. 안전진단 99% 완료

  • 기사입력 2018.09.14 16:07
  • 최종수정 2018.09.18 06:20
  • 기자명 이상원 기자
BMW가 단 22일 만에 전체 리콜대상 10만6천대 중 99%에 대해 안전진단을 완료했다.

[M오토데일리 이상원기자] 'BMW, 오늘부터 10만6천대 사상 최대 규모 리콜 시작’ ‘BMW, 수입차 사상 최대 규모 리콜’

지난 달 20일 BMW가 차량 화재와 관련, 본격적인 리콜을 개시하자 언론들이 일제히 리콜 관련 기사를 쏟아내기 시작했다.

일부에서는 리콜에 들어가긴 했지만 규모가 무려 10만 대가 넘어 부품공급이 제대로 이뤄질지, 그리고 목표로 하는 올해 안에 마무리가 될 지에 의구심을 제기했다.

BMW는 이번에 총 42개 디젤 차종 10만6,317대에 대해 결함 원인으로 지목된 배기가스 재순환 장치, EGR 쿨러와 밸브를 교체해 주기로 했다.

리콜대상 차종과 대수가 워낙 많아 BMW가 전국적으로 보유하고 있는 61개 서비스센터를 풀 가동한다 하더라도 올해 전부 완료한다는 건 사실상 무리였던 것이다.

리콜 개시 22일이 지난 시점의 상황을 점검해 본 결과 지난 12일 기준으로 화재에 대한 위험성을 점검하는 안전진단은 10만4,550대가 완료됐고 1,050대가 예약 대기 중인 것으로 파악 됐다.

전체 리콜대상 10만6천대 중 99%가 안전진단을 완료된 셈이다. 예약대기를 포함, 나머지 1,450대는 늦어도 내주까지는 모두 마무리될 전망이다.

배기가스 재순환 장치 EGR 쿨러와 밸브를 교체해 주는 리콜도 이 기간 약 2만2천대가 완료됐다. 당초 우려됐던 부품 수급율은 12일 현재 약 40%를 넘어서고 있어 연말까지는 차질 없이 리콜이 마무리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BMW코리아측은 “현재 본사로부터 리콜부품 수급율을 최대한 높이고 있으며, 이를 통해 모든 고객들이 빠른 시일 내에 리콜을 받을 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밝혔다.

리콜작업이 당초 우려했던 것 보다 훨씬 원활하게 진행되고 있는 것은 BMW코리아의 상상하기 힘든 정도의 총력대응 덕분으로 파악되고 있다.

전국 8개 딜러사 정비요원들은 전원이 24시간 교대근무를 하면서 풀가동하고 있고 특히, 200여명의 BMW코리아 본사 전 임직원들과 딜러사 임직원 전원이 안전진단 독려를 위한 콜센터 지원과 주차안내, 현장 고객안내 등 리콜작업에 동참하고 있다.

여기에 금융자회사인 BMW파이낸셜서비스코리아 직원들까지도 매일 교대로 서비스센터를 찾아 작업을 돕고 있다.

BMW코리아는 100% 안전진단 및 리콜 수행을 위해 현재도 평소의 2배가 넘는 200여명의 콜센터 인원이 투입, 안내를 계속하고 있다

또, 전국 61개 BMW 서비스 센터의 700여대가 넘는 워크 베이도 하루도 쉬지 않고 풀가동이 진행 중이다.

안전진단과 리콜을 위해 약 한 달 동안 무려 10만대 이상이 한꺼번에 몰린 사상 초유의 사태에 BMW의 한국 내 전 조직이 일사분란하면서도 총력전으로 움직인 결과다.

수입차업계에서는 국내에 진출해 있는 수입차 브랜드 중 가장 조직을 잘 갖추고 있는 BMW코리아였기에 이 같은 일이 가능했다는 반응이다.

BMW코리아는 EGR 모듈 부품을 올해 말까지 10만6천여 대 전량을 확보하는 것을 목표로 본사측과 조율 중이며, 최대한 빨리 고객들이 리콜을 받을 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밝혔다.

또, BMW그룹 본사 역시 이번 문제를 가장 중대한 사안으로 받아들이고 있으며, 조속한 사태 해결을 위한 다국적 TFT팀을 구성해 대응에 나서고 있다고 덧붙였다.

BMW코리아는 추석연휴 기간에도 전국 12개 지점을 거점으로, 혹시 모를 사고에 대비해 문제가 생겼을 때 대차서비스 지원 등에 나설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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