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오토데일리 박상우 기자] 현대자동차가 올 연말에 출시될 풀사이즈급 SUV 차명을 '팰리세이드(Palisade)로 확정했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오는 11월 께 출시할 풀사이즈급 SUV(개발코드명 LX2)의 차명을 '큰 방호벽', '울타리'라는 뜻의 '팰리세이드'로 정했다.
현대차는 한국과 미국에 등록된 팰리세이드와 레오니스 등 다양한 후보 차명들을 두고 지난 4월부터 LX2의 내수용 모델 차명을 논의해 왔다.
사자자리를 뜻하는 '레오니스(Leonis)'는 현대차가 내년에 출시할 코나보다 작은 경형 SUV에 사용될 것으로 예상됐었으나 LX2의 후보군에 올랐다.
현대차는 마케팅 등 각 부서간 격론 끝에 내수용과 수출용 모두 동일 차명을 사용하는 자사의 정책에 맞춰 내수용 모델에도 팰리세이드란 이름을 사용키로 최근 결론을 내렸다.
팰리세이드는 지난 2015년 말 단종된 대형 SUV 베라크루즈와 싼타페 롱보디 모델인 맥스크루즈 후속 모델로 거론돼 왔지만 디자인이 도심형 SUV가 아닌 오프로드용에 가까운 완전히 새로운 컨셉의 풀사이즈급 SUV로 개발됐다.
현대차 관계자는 “팰리세이드는 베라크루즈 등 그 어떤 모델의 후속작이 아닌 전혀 새로운 모델”이라고 설명했다.
팰리세이드는 5인승과 7인승 두 종류로 라인업을 구성되며, 국내에서는 기아차의 모하비, 쌍용차의 G4 렉스턴과 경쟁을 벌이게 된다.
파워트레인은 풀사이즈급 SUV인 만큼 3.3 GDI, 3.8 GDI, 3.0 디젤 엔진 등이 검토되고 있으며 8단 자동변속기와 조합될 전망이다.
판매 가격대은 차체 사이즈와 다양한 첨단 장비 등을 고려할 때 4천만 원 중반에서 5천만 원 중반 대로 책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차는 서브 컴팩트 SUV 코나에서 소형급의 투싼, 중형 싼타페에 이어 풀사이즈급 팰리세이드와 내년 중반 께 투입될 크레타, 경형 SUV까지 출시되면 국산차업체 중 가장 강력한 SUV 라인업을 구축하게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