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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드, 트럼프 협박에도 중국산 포커스 액티브 美서 생산 안 해

  • 기사입력 2018.09.10 21:44
  • 최종수정 2018.09.11 12:33
  • 기자명 이상원 기자
미국 포드자동차가 미국에서 포커스 액티브 차량을 생산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M 오토데일리 이상원기자] 트럼프 대통령의 요구에도 불구, 미국 포드자동차가 미국에서 포커스 액티브 차량을 생산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포드 대변인은 지난 9일 미국 도널드 트럼프대통령의 중국 수입품에 대한 과세조치로 미국에서 포커스 액티브 (Focus Active)가 생산될 수 있다는 주장에도 불구, 포드는 중국에서 생산하는 해치백 포커스의 생산을 미국으로 이전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중국산 제품에 대한 새로운 관세부과를 언급하면서, 포드는 8월 31일 포커스 액티브를 중국에서 미국으로 출하할 계획을 포기했다면서 승리 선언을 발표했다.

“트럼프는 ‘이제 시작에 불과하다. 이 차는 이제 미국에 생산 될 수 있으며 포드는 관세를 내지 않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그러나 포드는 이날 성명에서 “미국에서 포커스 액티브를 생산하는 것은 수익성이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포드가 포커스 액티브를 전 세계의 다른 많은 공장에서 생산할 수 있다고 언급한 만큼 미국시장에서 포커스 액티브를 계속 판매하기로 결정했다면 미국에서 생산하는 것 외에도 몇가지 옵션이 있다고 분석했다.

지난 4월 포드는 미국에서 머스탱을 제외한 세단을 생산, 판매하는 것을 중단한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이어 수익성이 있는 SUV에 집중하기 위해 5월에는 미시건 주 웨인(Wayne) 공장에서 포커스 세단 생산을 중단했다.

포드는 포커스 라인업을 액티브 웨건으로 줄이고 중국에서 가져 온다는 계획을 세웠다. 관세만 부과되지 않는다면 미국시장에서의 사업모델로 꽤 괜찮은 것으로 판단했다.

하지만 트럼프의 관세부과 조치로 모든 것이 바뀌었다.

지난 7월 6일 미국은 자동차를 포함한 중국산 수입품에 340억 달러에 25%의 세금을 부과하기 시작했다.

이어 지난달에는 중국산 제품에 대해 160억 달러의 추가관세를 부과, 총 2천억 달러 상당의 세금을 부과했다. 이에 대해 중국은 미국제품에 대한 보복 관세로 맞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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