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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츠. 아우디. BMW, 전기 SUV 개발 경쟁... EQC 맞서 e-tron. iNEXT 발표

  • 기사입력 2018.09.07 17:14
  • 최종수정 2018.09.10 21:46
  • 기자명 이상원 기자
이 달 중 양산에 들어갈 아우디 첫 SUV 전기차 e-tron

[M 오토데일리 이상원기자] 메르세데스 벤츠가 처 전기 SUV EQC를 발표하자 아우디와 BMW도 전기 SUV e-tron과 iNEXT 생산 및 개발 계획을 발표하는 등 독일 프리미엄 3사의 전기 SUV 출시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메르세데스 벤츠는 지난 5일 첫 전기차 EQC 출시계획을 발표했다. 벤츠는 내년 상반기 중 EQC 출시를 시작으로 2022년까지 SUV 전기차 EQC와 해치백 모델 EQA, 그리고 소형 SUV인 EQB, 플래그쉽 전기 세단인 EQS의 출시일정을 확정해 놓고 있다.

아우디도 자사 최초의 SUV타입 전기차 e-tron을 2018년 9월3일부터 벨기에의 수도 브뤼셀에서 생산을 개시한다고 발표했다.

프리미엄 3사 중 아우디의 전기 SUV 양산이 가장 빨리 진행되는 셈이다.

SUV 타입의 전기차 아우디 e-tron은 1회 충전 주행거리가 일상사용에 적합한 400km의 항속거리를 갖추고 있으며 최대 150Kw의 급속 충전 스테이션으로 약 30분 만에 충전을 완료한다.

아우디는 e-tron 개발을 위해 엄청난 기술적 능력을 축적해 왔으며, 배터리 기술 및 구동 시스템을 모두 자체적으로 개발했다.  

e-tron을 생산하는 브뤼셀공장도 2016년 상반기부터 정비작업에 착수, 페인트 샵과 조립라인을 단계적이고 철저하게 개축해 왔으며, 자체 배터리(모듈) 생산설비도 갖추고 있다.

여기서 생산된 배터리는 무인운송시스템인 ‘저스트 인 시퀀스’를 통해 전기자동차 조립라인으로 공급되며 브뤼셀 공장 직원들은 아우디 전기차 생산을 위해 20만 시간 이상의 교육을 받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아우디 AG의 생산 및 물류 담당 피터 케슬러이사는 “e-tron은 진정한 선구자이다. 이 자동차는 가상 외부 미러를 비롯한 혁신적인 기술을 탑재해 뛰어난 핸들링과 다이내믹하면서도 전통적인 아우디의 품질로 기존 자동차의 영역을 훨씬 초과하는 선진기술이 결합됐다”고 말했다.  

아우디 e-tron은 2018년 9월 18일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리는 'e-tron 발표회'에서 처음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BMW그룹도 지난 달 31일 현재 개발 중인 신형 전기차 BMW 'iNEXT'의 티저 스케치를 공개했다.

iNEXT는 BMW그룹이 개발을 추진하고 있는 차세대 전기차로, 미래 이동성을 위한 핵심 기술을 하나의 자동차에 통합시켰다.

BMW의 첫 크로스오버 전기차 iNEXT

iNEXT는 순수 전기차에 최신의 커넥티드를 적용, 고급 자율주행도 가능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BMW그룹은 iNEXT 실차를 컨셉트카 형태로 2018년 중 발표할 예정이며, 시판 모델은 2021 년부터 독일 딩골핑공장에서 생산할 예정이다.

지난 4일 발표된 메르세데스 벤츠 브랜드 최초의 상용 EV인 EQC는 벤츠의 첫 전기 SUV로, 차체크기는 길이 4,761mm, 폭 1,884mm, 높이 1,624mm, 휠베이스 2,873mm다.

특히, 멀티 빔 LED 헤드램프가 내장된 프론트 마스크는 메르세데스 벤츠의 차세대 전동 브랜드의 정체성을 표현하고 있다.

EQC는 메르세데스 벤츠가 새로 개발한 전동 파워트레인을 탑재했다. 모터는 앞뒤로 2개가 탑재됐고 4륜으로 구동하는 4WD로 개발됐다.

2개의 모터는 최대 출력 408마력, 최대토크 76.5kgm로, 테슬라 모델S보다 강력한 파워를 발휘하며, 앞뒤 차축 사이에서 주행상황에 따라 토크를 배분한다.

동력성능은 시속 100km까지 가속력 5.1초, 최고속도는 180km/h로 제한된다.

배터리는 리튬이온으로, 축전 용량은 80kWh급 대용량이며 무게는 650kg으로 차체 중앙 낮은 위치에 배치됐다.

이를 통해 1회 충전 주행거리가 유럽 측정모드 기준 450km 이상이다. 급속충전은 유럽이나 미국, 한국에서 사용하는 콤보 방식과 일본과 중국에서는 사용하는 챠데모 방식을 지원한다.

급속 충전기의 배터리 80%까지 충전에는 약 40분 가량이 소요된다.

 메르세데스 벤츠의 첫 전기 SUV EQC

EQC는 메르세데스 벤츠의 차세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인 ‘MBUX’를 탑재하고 있다. ‘MBUX’는 메르세데스 벤츠 사용자 경험의 약자로, AI(인공지능)를 도입한 음성인식 비서를 채용하고 있다.

이는 사용자가 ‘헤이, 메르세데스’라고 부르면 음성인식 비서가 작동을 시작, 사용자가 요구하는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해 준다.

특히, EQC를 위한 MBUX 전용설계로 돼 있어 주행 레인지나 충전 상태, 에너지 흐름 등의 각종정보를 표시해 준다.

EQC에는 또, 최신 첨단 운전자 보조시스템(ADAS)가 탑재돼 있다. 운전 지원 패키지에 포함 된 '액티브 디스턴스 어시스트 디스트로닉‘은 그 중 하나로, 고속도로에서 역주행 차량의 정보를 감지한 경우, 예방조치로 속도를 자동으로 100km/h로 설정, 운전자에게 경계 시그널을 주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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