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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대북 특별대표에 포드 국제담당 부회장 임명. 배경은?

  • 기사입력 2018.08.24 10:57
  • 최종수정 2018.08.27 18:21
  • 기자명 이상원 기자
 미국의 대북 특별대표에 포드자동차의 현직 국제담당 스티브 비건 부회장이 임명

[M 오토데일리 이상원기자] 미국의 대북 특별대표에 포드자동차의 현직 국제담당 부회장이 임명, 관심을 끌고 있다.

미국 자동차의 현직 국제담당 부회장이 대북 대표 임명을 두고 미국 자동차업체의 북한 진출도 고려될 수 있다는 판단 때문이다.

현재 북한의 자동차시장은 연간 1만대에도 못 미치지만 향후 빠르게 진행될 것으로 예상되는 경제개방 등을 고려한다면 지구상에 마지막 남은 미 개방시장을 선점하는 것도 의미있는 일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은 23일(현지시간) 기자회견에서 향후 북한 문제를 담당할 국무부 대북특별대표에 스티븐 비건(Steve Biegun) 포드 부회장(55)을 지명했다.

스티븐 비건 지명자는 조셉 윤 전 대북특별대표가 지난 2월 은퇴한 뒤 성 김 주 필리핀 미 대사가 대행하던 북한과의 협상 역할을 맡게 되며, 폼페이오 장관의 4차 방북에 동행할 예정이다.

비건 특별대표 지명자는 백악관과 상. 하원을 두루 거친 외교. 안보 분야에서 잔뼈가 굵은 보수진영 인사로 알려져 있다.

미시간대에서 러시아어와 정치학을 전공, 러시아 분야에 정통한 것으로 알려져 있는 비건 지명자는 백악관 참모이자 조지 W 부시 대통령 시절 콘돌리자 라이스 국가안보보좌관의 보좌관으로 국가안보회의(NSC) 최고운영책임자(COO)를 맡기도 했다.

또, 빌 프리스트 전 공화당 상원 원내대표의 국가안보 보좌관을 지냈으며 현재 트럼프 대통령의 국가안보보좌관으로 H.R. 맥마스터와 경쟁관계로 거론되고 있다.

비건 지명자는 특히, 외교협의회 및 아스펜 전략그룹(Aspen Strategy Group)의 회원이며 미 - 러시아 투자기금 이사회, 모스크바 정치학교, 미주협의회, 아시아 연구국 , 자동차 무역 정책위원회(Automotive Trade Policy Council) 등에서 활동하고 있다.

그는 포드자동차의 국제업무 담당 부회장으로, 포드의 무역 전략 및 정치적 위험평가를 포함한 포드의 국제 및 정부관계의 모든 측면을 총괄해 왔다.

포드자동차는 폼페이오 장관의 비건 특별대표 지명 발표 이후 홈페이지를 통해 비건 부회장이 8월31일자로 퇴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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