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놀라운 성장세의 자율주행차 선두기업 엔비디아, 순이익 현대.기아차보다 많아

  • 기사입력 2018.08.20 12:12
  • 최종수정 2018.08.23 11:52
  • 기자명 이상원 기자
자율주행차 개발 선두기업인 미국 엔비디아의 상반기 순이익이 현대.기아차를 넘어섰다. 

[M 오토데일리 이상원기자] 구글, 애플, 삼성, 바이두, 다이슨 등 IT 및 전자 기업들이 앞 다퉈 자율주행 차 개발경쟁에 뛰어들면서 자율주행차의 핵심인 자율주행 플랫폼 개발 경쟁이 한층 뜨거워지고 있다.

자율주행차의 성능은 플랫폼에 의해 결정되기 때문에 자율주행차 개발은 사실상 플랫폼 개발업체가 주도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자율주행차 플랫폼 개발은 미국 엔비디아가 선두로 나선 가운데 애플이 인수한 모빌아이와 중국 바이두, 텐센트, 메타웨이브 등이 선두를 바짝 추격하고 있다.

엔비디아의 자율주행 플랫폼은 미국 구글과 전기차업체인 테슬라를 비롯 메르세데스 벤츠 등 전 세계 주요 자동차업체들이 사용하고 있다.

또, 모빌아이는 첨단 운전자보조시스템을 세계 최초로 개발한 업체로 지난 3월 인텔에 153억 달러(약 17조 원)에 인수됐으며, 현재 제너럴모터스(GM), 닛산, 폴크스바겐, 현대기아차 등에 관련 시스템을 공급하고 있다.

미국판 모빌아이로 불리며 급성장 중인 메타웨이브는 2017년 실리콘 밸리에 설립, 자율주행차용 레이더와 인공지능을 전문적으로 개발하고 있다.

자율주행시스템은 메르세데스 벤츠나 볼보 등 일부 메이커들이 완전 자율주행 상태인 5단계 중 앞차와의 거리를 스스로 조정하고 가속을 하며 스티어링 휠도 특정시간 동안 자동 조종되는 3단계까지 실용화돼 있다.

자율주행시스템 공급이 늘어나면서 자율주행 플랫폼이나 센서, 카메라 등 관련 시스템을 공급하는 업체들의 수익도 크게 늘어나고 있다.

선두기업 엔비디아의 2018년 2-7월(상반기) 매출액은 63억3천만 달러(7조1,028억 원)로 전년 동기대비 80% 이상 증가했고 순이익은 23억4,500만 달러(2조6,313억 원)로 2배 이상 폭증했다.

이는 2018년 1-6월 기간 현대.기아차의 순이익 2조3,062억 원보다 많은 것으로 매출액 대비 순이익률이 무려 11.2%를 기록했다. 매출액은 현대차의 절반 수준이지만 순이익은 약 2배가 많은 것이다.

엔비디아는 1분기 (2-4월) 매출액이 전년 동기대비 66% 증가한 32억700만 달러(3조4,250억 원), 순이익은 2.5배가 증가한 12억4,400만 달러(1조3,290억 원)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데 이어 2분기(5-7월)에는 매출액이 전년 동기대비 40% 증가한 31억2,300만 달러, 순이익은 89% 증가한 11억0,100만 달러를 각각 기록했다.

이 가운데 자동차 부문은 자율주행차용 AI(인공지능) 컴퓨터와 엔비디아의 자율주행 플랫폼인 ‘DRIVE’ 플랫폼을 다임러 벤츠와 보쉬에 공급, 이 분야 매출이 크게 늘었다.

엔비디아의 젠슨 황 CEO는 “AI, 게임 전문 시각화, 자율주행차 등 모든 플랫폼에서의 성장이 더 큰 추진력을 발휘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