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시승] 돌풍예감 올뉴 투싼 페이스리프트, 밸런스와 다이내믹을 담은 SUV

  • 기사입력 2018.08.19 19:06
  • 최종수정 2018.08.20 09:13
  • 기자명 최태인 기자
현대차가 지난 17일 일산에 위치한 현대모터스튜디오 고양에서 '투싼 페이스리프트 익스피리언스 데이'를 개최했다.
현대차가 지난 17일 일산에 위치한 현대모터스튜디오 고양에서 '투싼 페이스리프트 익스피리언스 데이'를 개최했다.

[M 오토데일리 최태인 기자] 현대자동차가 지난 17일 일산에 위치한 현대모터스튜디오 고양에서 자사의 준중형 SUV ‘투싼 페이스리프트 익스피리언스 데이‘ 시승행사를 개최했다.

투싼 페이스리프트는 출시 10일 만에 3,577대의 사전계약을 기록, 전월 판매와 비교해 231% 증가했으며, 시장에서 폭발적인 관심을 받고 있는 모델로 보다 스포티하고 입체적인 디자인과 효율성을 높인 파워트레인 및 균형 잡힌 다이내믹한 주행성능을 핵심으로 꼽았다.

또한, 인공지능 스피커와 연동한 ‘홈투카’ 서비스뿐만 아니라 고속도로 주행보조 기능, 현대 스마트 센스, 구글 안드로이드 오토 등이 적용된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등이 탑재됐다.

본격적인 시승에 앞서 현대모터스튜디오 고양에서 현대차 관계자들의 투싼 페이스리프트 모델의 ‘밸런스드 다이내믹’ 상품설명이 이어졌다.

현대차 마케팅 실장 홍석범이사가 투싼 페이스리프트 상품설명을 진행하고 있다.
현대차 마케팅 실장 홍석범이사가 투싼 페이스리프트 상품설명을 진행하고 있다.

현대차 마케팅 실장 홍석범이사는 ”투싼은 국내뿐만 아니라 글로벌 시장에서도 당사 판매 차종 중 가장 판매량이 높은 베스트셀링카로 올해 초 JD파워 최우수품질상을 수상했으며, 판매,품질 등 모든 면에서 세계적으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는 세계적인 SUV다“라며, ”코나와 싼타페, 넥쏘에 이르기까지 국내 SUV 트렌드를 선도하며 투싼 페이스리프트를 통해 SUV명가로 자리 잡을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차 외장디자인 1팀 이승연 책임이 투싼 페이스리프트 모델의 디자인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현대차 외장디자인 1팀 이승연 책임이 투싼 페이스리프트 모델의 디자인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이어 투싼 페이스리프트의 디자인 프레젠테이션이 진행됐다.

현대차 외장디자인 1팀 이승연 책임은 “페이스리프트의 한계에서 기존 투싼과 디자인을 많이 바꾸지 않으면서 뭔가 세련되고 하이테크한 이미지를 극대화할 수 있는 요소가 무엇인지 고민을 많이 했다”고 말했다.

현대차 준중형 RV 담당 임병길 프로젝트매니저가 현대차 최초로 적용된 홈투카 시스템을 설명하고 있다. 

또한 현대차 최초로 적용된 홈투카 시스템을 간단하게 시연했다.

홈투카는 스마트폰 앱과 인공지능 스피커(SKT 누구 & KT 기가지니)를 사용해 음성으로 차량의 시동과 공조장치, 도어, 비상등, 경적 등을 제어하는 기능이다.

음성명령을 하면 스피커에서 현대차 '블루링크' 서버에 원격으로 보내 차량으로 다시 전송하는 방식이며, 약간의 딜레이는 있지만 차량이 시야에 없더라도 사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현대차가 최초로 적용한 인공지능 스피커를 통해 차량을 제어할 수 있는 홈투카 시스템
현대차가 최초로 적용한 인공지능 스피커를 통해 차량을 제어할 수 있는 홈투카 시스템

현대차 준중형 RV 담당 임병길 프로젝트매니저가 무대에 있는 기가지니 스피커에 “시동 켜줘”라고 말하자 옆에 있던 투싼 페이스리프트는 약 10~15초 뒤에 스스로 시동을 걸었고, 기가지니는 환경보호를 위해 차량 시동 시간을 2분으로 제한한다는 별도의 안내멘트를 내보냈다.

투싼 페이스리프트의 상품설명이 끝나고 본격적인 시승을 위해 차량이 준비된 장소로 이동했다.

신규트림인 1.6 스마트스트림 모델을 시승해보고 싶었으나 준비된 차량들은 2.0 디젤 프리미엄 모델이었다.

가장먼저 눈에 띈 것은 Full LED가 적용된 헤드램프와 센터에 크게 자리잡은 캐스캐이딩 그릴이 돋보였고 범퍼의 입체적인 디자인이 기존모델보다 훨씬 세련미 넘치는 외모를 자랑했다.

현대차 투싼 페이스리프트
현대차 투싼 페이스리프트

측면에서는 휠을 제외하고 바뀐 부분은 없었고 후면 역시 리어램프가 i30와 비슷한 그래픽으로 변경됐으며, 리어 범퍼 디자인과 후방리플렉터의 위치가 바뀌는 소소한 부분변경이 이루어졌다.

실내에서도 소형 SUV인 코나와 중형 SUV 싼타페 센터페시아의 레이아웃을 따라 패밀리룩을 이루는 디자인 변경이 진행됐으며, 심리스타입 8인치 플로팅 디스플레이가 적용돼 최신 트렌트를 따랐다.

투싼 페이스리프트 센터페시아
투싼 페이스리프트 센터페시아

투싼 페이스리프트에 탑재된 2.0 디젤은 최고출력 186마력에 최대토크 41kg.m의 힘을 발휘하며, 8단 자동변속기와 맞물려 복합연비 14.4km/L를 자랑한다.

또한 전자식 사륜시스템인 HTRAC 적용과 함께 드라이브 모드에 따라 구동력 배분을 달리해 현대차에서 강조했던 다이내믹한 주행성능을 기대하면서 시승을 시작했다.

시승코스는 현대모터스튜디오 고양에서 경기도 양주에 위치한 카페를 찍고 돌아오는 편도 40km 거리로 상당히 짧은 편이었다.

투싼 페이스리프트 시승코스 설명
투싼 페이스리프트 시승코스 설명

출발 후 자유로를 타고 가다 서울외곽순환고도속도로에 진입하는 구간(약 15km)까지는 금요일 퇴근시간과 맞물려 교통량이 많아 속도를 내기 어려워 투싼에 적용된 반자율주행을 작동해봤다.

투싼의 반자율주행 시스템은 평균 15초 내외를 유지했고 직선 구간이 길거나 주변 차량 통행이 적은 경우 약 1분 30초가량 유지되기도 했다.

고속주행시 인상 깊었던 점은 디젤 특유의 진동이나 노면소음과 풍절음 등 NVH대책이 잘 적용돼 조용했고, 승차감도 다이내믹함을 강조해 하체세팅이 단단할 줄만 알았는데 19인치 휠이 적용됐음에도 불구하고 생각보다 부드러우면서 적당히 탄탄했다.

아쉬운 점은 헤드업디스플레이가 없어 계기판에 적용된 4.2인치 컬러 TFT 클러스터나 플로팅타입 내비게이션으로 주행경로를 살펴보기엔 불편한 점이 있었다.

현대차 투싼 페이스리프트에 적용된 8단 자동변속기
현대차 투싼 페이스리프트에 적용된 8단 자동변속기

8단 자동변속기 역시 매끄럽고 싼타페보다 한 체급 작은 투싼에 적용돼 경쾌한 드라이빙이 가능했지만 2~3단에서 가속 시 한발 굼뜬 반응이 답답했고 변속기 세팅이 아쉬웠다.

송추IC를 빠져나와 와인딩 코스가 있는 산길을 오르내리는 구간에서 투싼의 등판능력을 테스트 하기 위해 드라이브모드를 변경하고 밟아봤으나 8단 자동변속기의 버벅거리는 답답함과 악셀의 반응이 한 박자 느리고 가파른 언덕에서 살짝 힘겨워하는 느낌을 받았다.

자동보다 오히려 수동모드로 언덕길을 올라가는 것이 더 부드럽게 느껴졌고, 투싼 페이스리프트에 적용된 HTRAC 풀타임 사륜구동과 핸들링, 차체를 제어하는 부분에 있어서는 상당한 만족감을 받을 수 있었다.

반환점인 카페에 도착해 다시 현대모터스튜디오 고양으로 돌아가는 코스에서 스포츠모드로 달려보고 싶었으나 차량 통행이 많아 대부분 코스에서 정속주행을 할 수 밖에 없었던 점은 상당히 아쉬웠다.

시승이 끝난 후 평균 연비는 13.8km/L를 기록했으며, 차량이 많고 고속과 산길에서의 주행을 감안하면 나쁘지 않은 연비를 보여줬다.

현대차 투싼 페이스리프트
현대차 투싼 페이스리프트

아울러 현대차가 자랑하고 강조했던 ‘밸런스드 다이내믹‘을 충분히 알 수 있었고, 디자인과 프로포션(비율) 등 밸런스가 좋았던 기존 투싼에서 준중형 SUV 이상의 품질과 경쟁력까지 확보했다고 느껴졌다.

페이스리프트를 통해 세련미와 하이테크한 외관디자인, 다이내믹한 성능과 다양한 편의 및 안전사양으로 무장하고 돌아온 현대차의 준중형 SUV 투싼이 싼타페에 이어 현대차의 내수 및 글로벌 SUV 판매량을 견인할 수 있을지 기대된다.

투싼 페이스리프트의 가격은 2.0 디젤 2,430만원~2,847만원, 스마트스트림 1.6 디젤 2,381만원~2,798만원, 1.6 가솔린 터보 2,351만원~2,646만원, 얼티밋 에디션 2,783만원~2,965만원이다. (자동변속기, 개별소비세 3.5% 기준)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