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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마쯔다·스즈키·야마하, 연비·배기가스 배출량 테스트 조작

잘못된 조건서 테스트 진행 문제없다 통과시켜

  • 기사입력 2018.08.10 10:08
  • 기자명 박상우 기자

일본의 자동차업체인 스즈키, 마쯔다, 야마하가 연비와 배기가스 배출량 테스트를 조작한 것으로 드러났다.

[M오토데일리 박상우 기자] 일본의 마쯔다 자동차, 스즈키 자동차, 야마하 자동차가 연비와 배기가스 배출량을 부적절하게 테스트한 것으로 드러났다.

9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 등은 마쯔다, 스즈키, 야마하 등 3개 업체가 연비와 배기가스 배출 테스트를 조작한 사실이 일본 정부의 조사를 통해 드러났다고 밝혔다.

보도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지난해 닛산자동차와 스바루 자동차의 무자격자 완성차 검사 사실이 발각되면서 전 자동차 업체를 상대로 부정행위가 있는지 조사를 벌였다.

그 결과 마쯔다, 스즈키, 야마하 등 3개 업체가 연비와 배기가스 배출 테스트를 조작한 사실을 밝혀냈다.

이들은 폴크스바겐의 디젤게이트처럼 불법 소프트웨어를 사용하지 않고 차량들이 잘못된 조건에서 테스트를 받았다면 편차가 있기 때문에 무효로 처리해야 했으나 그렇지 않고 배기가스 배출량이나 연비에 문제가 없다고 통과시켰다.

이런 부정행위를 마쯔다, 스즈키, 야마하는 오랜 기간동안 진행해온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스즈키는 지난 2012년부터 6월부터 부적절한 검사를 진행했으며 이 기간동안 연비와 배출가스 테스트를 받은 샘플 차량 1만2,819대 중 약 50%가 불법 테스트를 받았다.

마쯔다는 테스트를 받은 샘플 차량의 약 4%, 야마하는 약 2%에서 부정행위가 발견됐다.

스즈키 도시히로 스즈키 CEO는 기자회견에서 “이번 부정행위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한다”며 “재발을 막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마쯔다와 야마하도 모두 사과했다.

3개 업체가 부정행위를 저질렀으나 일본에서 판매될 차량의 실제 배기가스와 연비에 심각한 문제가 발견되지 않아 리콜 계획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일본 업체들의 부정행위가 계속 드러나면서 품질과 업체에 대한 신뢰성이 더욱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

스즈키 도시히로 스즈키 CEO가 기자회견을 열고 사과하고 있다.<br>
스즈키 도시히로 스즈키 CEO가 기자회견을 열고 사과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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