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렉서스, 신형 ES 하이브리드 모델로만 승부. 가솔린은 도입 중단

  • 기사입력 2018.08.08 15:15
  • 최종수정 2018.08.09 16:20
  • 기자명 이상원 기자
오는 10월 출시 예정인 렉서스 신형 ES300h

[M 오토데일리 이상원기자] 렉서스가 주력 중형세단인 ES의 가솔린 모델을 포기하고 하이브리드 모델로만 승부를 건다.

연비와 출력이 탁월한 하이브리드 모델만으로도 충분히 유럽산 차량들과 경쟁을 벌일 수 있다는 판단 때문이다.

실제 기존 ES300h의 경우, 지난 1-7월 판매량이 4,656대, 가솔린 모델인 ES350이 108대로 하이브리드모델의 판매비중이 압도적으로 높다.

300h는 합산출력이 203마력, 연비가 리터당 14.9km로, 3.5리터급 350의 277마력, 연비 10.2km에 비해 성능은 큰 차이가 없고 연비는 압도적으로 높은데다 구입가격도 하이브리드모델이 90만 원이 낮아 가솔린 모델보다 훨씬 매력적이기 때문이다.

일반적으로 하이브리드 모델의 시판가격이 가솔린모델에 비해 300-400만 원 가량이 비싸지만 렉서스 ES는 전략적으로 하이브리드모델의 시판가격을 가솔린모델보다 훨씬 낮췄다.

렉서스의 하이브리드화 전략은 지난해부터 본격화되고 있다. 대형 SUV RX의 경우 올해부터 가솔린모델인 RX350의 판매가 중단됐고 지난해 말 출시된 플래그쉽 신형 LS도 하이브리드모델인 LS50h를 전면에 내세웠다.

이 외에 NX300h와 CT200h도 렉서스의 간판 차종으로 자리를 잡고 있다.

렉서스는 지난 7일 환경부로부터 ES300h를 2급 저공해 차량으로 인증 완료했다. 현재 판매되고 있는 ES350의 인증은 제외됐다.

환경부의 2종 저공해 자동차로 인증받은 렉서스 ES300h

렉서스는 이달부터 신형 ES300h의 사전 계약에 들어간 데 이어 오는 10월 께 공식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지난 달 27일(현지시간), 북미에서 먼저 공개된 신형 ES 하이브리드 모델인 ES300h에는 2.5리터 직렬 4기통 가솔린 엔진과 전기모터를 조합한 렉서스의 차세대 하이브리드 시스템이 탑재돼 시스템 전체 출력이 215마력으로 기존대비 12마력이 향상됐다.

또. 새로 개발된 트랜스 액슬과 파워컨트롤유닛(PCU)을 적용, 하이브리드 모델 특유의 높은 연비성능을 유지하면서도 직접적인 가속성능을 느낄 수 있도록 했다.

특히, 신형 ES300h는 배터리 팩의 높이를 기존대비 120mm 가량 낮춰 뒷좌석 하단에 배치, 차량 경량화와 함께 저중심화로 주행 안정성과 함께 트렁크 공간이 대폭 확대됐다.

또 연비도 EPA(미국 환경보호국) 기준 리터당 18.7km로 기존 모델의 국내 복합연비인 16.4km보다 15% 가량이 높아지는 등 탁월한 경쟁력을 갖췄다.

예상 국내 시판가격은 기본모델이 기존과 동등한 5,700만 원 선, 주력모델이 6천만 원-6,300만 원 선, 프리미엄 모델이 6,700만 원선에서 결정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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