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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공급 車연료 환경품질, 국제 최고수준? 대기오염 물질은 최악

  • 기사입력 2018.08.03 09:39
  • 최종수정 2018.08.03 15:45
  • 기자명 이상원 기자
 대기환경청이 발표한 2018년 상반기 수도권 지역의 휘발유와 경유 환경품질 평가결과, 대기오염의 주범인 방향족화합물 배출량이 국제 기준치에 크게 못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M 오토데일리 이상원기자] 환경부 수도권 대기환경청이 보도자료를 통해 2018년 상반기 수도권 지역의 휘발유와 경유 환경품질 평가결과를 발표했다.

올 상반기 수도권 지역에서 판매되는 SK에너지, GS칼텍스, S-OIL, 현대오일뱅크, 농협, 한국석유공사(알뜰주유소 공급)의 자동차 연료(휘발유, 경유)에 대한 환경품질 평가 결과, 휘발유는 SK에너지, S-OIL이 별 다섯 개, 나머지 4개사는 별 네 개를 받았고, 경유는 6개사 모두 별 다섯개로 국제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는 내용이다.

최고 평가를 받은 이유는 휘발유는 방향족 화합물 등 총 6개 평가항목 가운데 벤젠함량과 황함량 등 2개 항목에서 전 업체가 별 다섯개로 최고등급을 받았다는 것이다.

벤젠과 황은 휘발성 발암물질로, 기준치를 충족시켰다.

하지만 이상기온의 주범으로 간주되는 오존 형성물질을 증가시키는 올레핀 함량과, 휘발성 유기화합물(VOCs) 배출에 영향을 미치는 증기압 항목에서는 6개사 모두 별 1-3개로 국제 최고기준치 별 다섯 개에 크게 못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유 역시 황 함량 등 여섯 개 평가항목 중 네 개 항목에서 모두 별 다섯 개를 받았으나 미세먼지의 주범인 질소산화물(NOx) 등의 배출을 증가시키는 방향족화합물은 6개 업체 모두 중간치인 별 세 개를 얻는데 그쳤으며, 다고리방향족 부문만 별 4-5개를 받았다.

휘발유와 경유가 인체에 영향을 미치는 부문에서는 그런대로 기존치를 충족시켰지만 대기오염에 영향을 주는 물질들은 최악의 수준이라는 것이다.

때문에 지구 온난화 방지와 대기 질 개선을 위해서는 휘발유와 경유의 품질 수준을 좀 더 높여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수도권 대기환경청은 소비자의 친환경 연료 구매를 유도하고 자동차 연료 제조. 공급사의 자율적인 환경품질 개선을 유도하기 위해 2006년부터 자동차연료 환경품질등급 평가 제도를 시행해 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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