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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생 프로그램 가동 두 달 한국지엠, 노조 반발 속 판매 다시 추락

  • 기사입력 2018.08.01 16:36
  • 최종수정 2018.08.27 16:10
  • 기자명 이상원 기자
가격저항 등으로 신차 구실을 하지 못하고 있는 수입 SUV 이쿼녹스

[M 오토데일리 이상원기자] 한국지엠의 정규직 노조와 비정규직 노조가 회사 측과 대립하면서 또 다시 위기가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회생 프로그램 가동 두 달째 판매량도 다시 곤두박질 치고 있다.

한국지엠은 지난 7월 글로벌 판매량이 3만7046대로 전년 동기대비 10.5%, 전월대비 20.4%나 폭락했다.

내수시장 판매량은 9천대로 전년 동기대비 16.7%, 전월대비 5.6%가 각각 감소했고, 수출도 2만8,046대로 8.4%와 20.4%가 감소했다.

이에 따라 1-7월 누적 판매량은 28만3,432대로 전년 동기대비 11.5%가 줄었다.

내수시장에서는 경차 스파크가 3,572대로 전월에 이어 3천대 선을 벗어나지 못했고, 준중형 크루즈는 겨우 313대가 판매, 전기차 볼트(872대)의 절반 수준에도 못 미쳤다.

또, 새로 투입된 수입 중형 SUV 이쿼녹스는 전월 385대에 이어 7월에도 191대에 그치면서 전혀 신차로서의 역할을 하지 못하고 있다.

수출도 경차와 소형, RV 등 모든 차급에서 크게 줄어들면서 3만 대 선이 무너졌다.

한국지엠은 산업은행의 8천억 원 규모 신규 출자로 본격적인 회생에 나서고 있지만 법인 분리를 반대하는 정규직 노조와 정규직화를 요구하는 비정규직 노조의 반발로 또 다시 갈등이 격화되고 있다.

한국지엠 노조는 회사측의 연구개발 부문 신설 법인 설립은 군산공장 폐쇄에 이은 회사의 또 다른 구조조정 음모라며 강력히 반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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