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삼성전자가 2분기 영업이익 증가에도 웃을 수 없는 이유는?

  • 기사입력 2018.07.31 16:14
  • 최종수정 2018.07.31 16:17
  • 기자명 이상원 기자
삼성전자의 2분기 스마트 폰 부문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대비 34%나 격감했다.

[M 오토데일리 이상원기자] 삼성전자의 지난 2분기(4-6월기) 영업이익이 14조8,700억 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5.7%가 증가했다.

하지만 주력인 스마트 폰 부문 이익이 큰 폭으로 하락, 먹구름이 드리워졌다.

삼성전자는 31일 발표한 2018년 4-6월기 연결 결산에서 영업이익이 14조8,700억 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5.7%가 증가했지만 주력인 스마트 폰 사업부문은 2조6,700억 원으로 무려 34%나 감소했다고 공시했다.

영업이익은 특히,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던 올 1분기의 15조6,420억 원보다 4.9%가 줄어들면서 7분기 만에 처음으로 전 분기 대비 감소세를 기록했다.

2분기 매출액도 58조4,800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61조10억 원보다 4.1%가 감소했다. 이는 전 분기의 60조5,640억 원보다 3.4%가 줄어든 것이다.

2분기 실적은 메모리 등 반도체 부문은 호조를 이어갔지만 스마트폰과 디스플레이 부문이 크게 부진했다.

반도체 부문은 데이터 센터, 고용량 스토리지용 제품 수요가 증가하면서 견조세를 보였고 특히 1X 나노 기반의 64GB 이상 서버D램 등 고용량. 고부가 제품 판매가 늘었다.

디스플레이 부문에서는 플렉시블 OLED 패널의 수요 둔화와 LCD TV 패널 판매 감소로 실적이 부진했고, IM 부문도 하이엔드(High-end) 스마트폰 시장 수요 정체으로 갤럭시 S9의 판매가 감소했다.

CE 부문은 QLED TV 등 고부가 제품 판매 호조로 TV 이익이 개선됐지만 생활가전은 에어컨 수요 둔화로 실적이 하락했다.

삼성전자는 2분기에 시설 투자비용으로 8조 원을 지출했다. 이 중 반도체 부문에 6조1,000억 원, 디스플레이 부문에 1조1,000억 원이 투입됐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