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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도 수입 친환경차 바람’. 쉐보레 볼트. 中 동풍 PHEV 글로리까지 다양

  • 기사입력 2018.07.30 17:48
  • 최종수정 2018.07.31 11:00
  • 기자명 최태인 기자
최근 TV 드라마에 수입 친환경차 협찬 비중이 늘어나고 있다. (사진은 드라마 '당신의 하우스 헬퍼'에 주인공이 타고 등장하는 동풍소콘 '글로리 PHEV')
최근 TV 드라마에 수입 친환경차 협찬 비중이 늘어나고 있다. (사진은 드라마 '당신의 하우스 헬퍼'에 주인공이 타고 등장하는 동풍소콘 '글로리 PHEV')

[M 오토데일리 최태인 기자] TV 드라마에 수입 친환경차 바람이 불고 있다.

TV 프로그램 간접 광고(PPL)를 통한 자동차 협찬은 직접 광고를 제작하는 것보다 비용이 적게 드는데다 짧은 기간 내 차량과 브랜드를 알리는데 탁월한 효과가 있기 때문에 자동차업체들의 선호도가 높다.

PPL 광고는 그동안 현대. 기아차 등 국산차들이 주도해 왔었으나 최근 들어서는 수입차, 특히 친환경 차량들도 속속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현대차 '아이오닉 일렉트릭'
현대차 '아이오닉 일렉트릭'

업계에서는 PPL광고는 판매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치지는 않지만 경우에 따라서는 드라마 인기에 편승, ‘대박’을 치는 경우도 있어 가장 효과적인 홍보 수단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드라마 협찬은 특정 브랜드가 원하는 드라마에 협찬을 하고 싶다고 해서 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차량의 고급성이나 용도성 등이 드라마의 배경이나 전개 상황에 맞아야 하기 때문이다.

최근 주목을 받고 있는 PPL은 KBS 수목드라마 ‘당신의 하우스 헬퍼’에 등장하는 중국산 차량들이다.

신원CK모터스가 수입하는 동풍소콘 '글로리 PHEV' SUV
신원CK모터스가 수입하는 동풍소콘 '글로리 PHEV' SUV

중국 동풍소콘의 국내 총판인 신원CK모터스가 협찬하는 차량들은 동풍소콘의 SUV 글로리PHEV와 화물밴 C35 등 2개 차종이다.

이 가운데 SUV인 글로리는 가정용 전원으로 충전이 가능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모델이다.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은 현재 쏘나타. K5, 아이오닉 등 7-8개 국산 및 수입 차종들이 시판되고 있지만 드라마에 등장한 것은 중국산 글로리가 처음이다.

동풍소콘 '글로리 PHEV' SUV
동풍소콘 '글로리 PHEV' SUV

이 차는 아직 국내에 공식 판매되지 않고 있으며 내년 상반기부터 본격적인 판매가 개시될 예정이다.

드라마속 남자 주인공이 타는 SUV 글로리 PHEV는 현대 싼타페와 비슷한 크기로, 리튬이온 배터리가 장착, 1회 충전 및 주유로 주행할 수 있는 거리가 900km 이상이며 배터리를 사용하는 EV모드로 55km를 달릴 수가 있다.

이 차는 지난해 중국에서 17만6,000대가 판매될 정도로 인기 차종이다.

쉐보레 '볼트 EV'
쉐보레 '볼트 EV'

tvN의 토일드라마 ‘무법변호사’에는 한국지엠이 쉐보레 임팔라와 말리부, 그리고 전기차 볼트를 협찬하고 있다.

법 대신 주먹을 쓰던 무법(無法) 변호사가 절대 권력에 맞서 싸우며 진정한 변호사로 성장해가는 내용를 그린 이 드라마에서 여자주인공이 볼트 EV를 타고 등장한다.

볼트 EV의 1회 충전 항속거리는 383km 정도이며 뒷자석과 화물칸도 여유가 있어 올 상반기에만 무려 3,122대나 출고됐다.

전기차 업체 CT&T의 'e존' 과 'e픽업'
전기차 업체 CT&T의 'e존' 과 'e픽업'

앞서 지난 2010년 말에는 전기차 업체인 CT&T의 전기차 ‘e존’과 ‘e픽업’ 차량이 MBC TV 일일드라마 ‘폭풍의 연인’에 PPL 차량으로 등장하기도 했다.

최근 드라마에 등장하는 자동차에 대한 관심이 높을뿐만 아니라 그만큼 광고효과와 판매량이 대폭 늘어나고 있어, 친환경 자동차의 중요성과 시너지를 일으켜 앞으로 TV 드라마에도 친환경차 PPL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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