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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 30일부터 중국서 미국산 X5. X6 가격 최대 7% 인상

  • 기사입력 2018.07.30 10:40
  • 최종수정 2018.07.30 11:03
  • 기자명 이상원 기자
 BMW가 미국과 중국간 무역전쟁 여파로 미국산 SUV의 중국시장 판매가격을 최대 7%가량 인상키로 했다.(사진은 BMW 미국 스파르탄버그공장)

[M 오토데일리 이상원기자] 독일 BMW가 미.중간 무역전쟁 여파로 중국에서 미국산 SUV의 판매가격을 최대 7%가량 인상한다.

로이터 등에 따르면 BMW는 중국에서 미국산 X5와 X6 등 2개 SUV 차종의 판매가격을 30일부터 4%에서 7% 가량 인상키로 했다.

중국에서 미국산 자동차의 가격인상은 이 달 초 전기자동차(EV) 메이커인 테슬라에 이어 BMW가 두 번째다.

BMW는 중국정부가 이달부터 미국산 자동차에 대해 최대 40%의 관세를 부과하자 사우스캐롤라이나주 스파르탄버그 공장에서 생산되는 SUV X5와 X6 등 2개 차종에 대해 4-7% 가량 인상키로 했다.

관세 인상으로 인해 늘어난 부담을 판매가격 인상으로 어느 정도 흡수하기 위하 전략이다.

BMW측은 “시장 변화에 ​​따른 행동을 하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라며 “결국 미. 중간 무역전쟁으로 업체와 소비자들만 피해를 입고 있다”고 비판했다.

중국정부는 지난 1일부터 수입차에 대한 관세를 당초 25%에서 15%로 낮췄다.

하지만 미국 트럼프대통령이 6일부터 중국산 제품에 대해 25%의 관세를 부과하자 중국도 25% 관세를 추가로 부과, 현재 미국서 생산돼 중국으로 수출되는 차량은 무려 40%에 달하는 관세를 부담하고 있다.

관세 인상으로 테슬라는 지난 10일부터 중국에서 판매되는 모델S와 모델X의 판매 가격을 각각 20%씩 인상했다.

BMW 외에 다임러 벤츠와 스웨덴 볼보 등 일부 유럽업체들과 GM(제너럴모터스), 포드 등이 미국산 차량을 중국으로 수출하고 있거나 일부 부품을 미국으로부터 들여오고 있어 이들 브랜드의 가격 인상도 불가피한 상황이다.

트럼프 행정부의 보호무역주의 정책으로 인해 GM과 포드자동차등은 철강 등의 수입 제한으로 인해 생산비용이 증가하자 2018년 예상 실적 예상을 최근 하향 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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