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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환경규제, 장난아니네

  • 기사입력 2005.12.26 06:07
  • 기자명 변금주

미국의 환경규제 강화로 인해 자동차 메이커들이 긴장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법무부와 EPA(Environmental Protection Agency : 환경보호국)는 크라이슬러의 JEEP와 Dodge 모델 약150만대에 대해 배기가스 제어장치를 수리하라고 판결했다.

EPA와 CARB(California Air Resources Board : 캘리포니아 대기자원위원회)가 크라이슬러의 1996년~2001년식 체로키, 그랜드 체로키, 다코타 트럭 등에 대한 공동조사 결과, 촉매변환기 디자인 결함으로 인해 상당수 차량의 촉매변환기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 것이 발견되었기 때문이다.

크라이슬러는 이번 판결로 인해 리콜 등에 들어가는 비용 9천만 달러, 벌금 1백만 달러, 디젤엔진 차량의 배기가스 감소 프로젝트 수행을 위해 최소 3백만 달러 등 약 9천4백만 달러의 비용을 부담해야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CARB와의 관리 협정에 따라 1백만 달러를 캘리포니아주에 지급해야 하며, 촉매변환기와 자기진단장치(OBD : On-Board Diagnostic) 결함을 가진 ‘캘리포니아 보증(California-certified) 차량’에 대해서도 1백만 달러를 보상해야 하는데, 이는 배기가스 관련 판결로 인한 사상 최고의 비용 소요액이다.

EPA 관계자는 ‘EPA는 자동차 배기가스 배출이 대기법(Clean Air Act)에 부합하는지 유심히 관찰하고 있으며, 이번 판결은 EPA의 이러한 노력을 잘 보여 준다’고 전했다.
환경에 대한 관심이 크게 높아지면서 미국 내 자동차 배기가스 관련 규제 및 단속이 지속적으로 강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자동차 메이커들의 환경을 위한 세심한 배려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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