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부산모터쇼 어쩌나? 美 디트로이트모터쇼, 2020년부터 6월 초 개최

  • 기사입력 2018.07.24 10:41
  • 최종수정 2018.07.24 10:46
  • 기자명 이상원 기자
매년 1월에 개최되는 디트로이트모터쇼가 2020년부터는 6월 초로 개최시기가 변경된다.

[M 오토데일리 이상원기자] 북미지역의 대표적인 국제오토쇼인 디트로이트모터쇼(북미국제오터쇼)가 2020년부터 개최 시기를 6월 초로 변경키로 했다.

6월 초는 부산 벡스코에서 격년제로 개최되고 있는 부산모터쇼와 일정이 겹치게 된다.

23일(현지시간) 디트로이트모터쇼 주관단체인 디트로이트자동차딜러협회(DADA)는 혹한기인 1월에 미국 디트로이트시 코보센터에서 개최해 오고 있는 디트로이트 모터쇼의 일정을 2020년부터 6월 초로 변경키로 했다고 발표했다.

디트로이트모터쇼 조직위는 당초 10월 개최로 변경하는 방안을 검토해 오다 최근 갑자기 6월 개최를 검토하기 시작했으며 결국 6월로 낙점했다.

조직위의 이번 결정으로 약 50년 간 강추위 속에서 열렸던 디트로이트 모터쇼가 2020년부터는 따뜻한 초 여름에 개최될 전망이다.

디트로이트 모터쇼 조직위는 투입 비용대비 효과가 적다는 이유로 재규어랜드로버, 포르쉐, 볼보 등이 오래 전 참가를 포기한데다 최근에는 독일 메르세데스 벤츠와 BMW까지 불참을 선언하자 개최시기 변경 검토해 왔다.

조직위는 개최시기 변경과 함께 업체들의 이탈을 막기 위해 대규모 차량 전시 대신 제품과 첨단 기술을 중심으로 부스를 재구성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디트로이트 모터쇼가 6월 초로 개최시기를 변경하게 되면 비슷한 시기에 열리는 부산모터쇼가 타격을 받게 될 전망이다.

서울모터쇼와 격년제로 열리고 있는 부산모터쇼는 올해는 6월8일부터 17일까지, 2년 전에는 6월3일부터 12일까지 열려 디트로이트모터쇼와 겹칠 가능성이 매우 높아 보인다.

모터쇼가 동시에 개최될 경우, 관심이 분산되는데다 수입차 브랜드의 경우는 규모가 더 큰 모터쇼에 집중하기 때문에 소규모 모터쇼는 참가 자체가 어려워질 가능성이 높다.

부산모터쇼는 최근 들어 비용대비 효과가 적다는 이유로 국산 및 수입차업체들의 이탈이 가속화되면서 반쪽 모터쇼로 전락, 지속 가능성에 의문이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