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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퀴어축제 반대" 샬롬나비 "서울시는 서울시를 음란축제로 만든 것 책임져야"

  • 기사입력 2018.07.14 21:12
  • 기자명 박요한 기자
(사진=SBS 방송화면 캡처)
(사진=SBS 방송화면 캡처)

[M 오토데일리 박요한 기자] 14일 오후 서울 중구 서울광장에서 열린 성소수자들 축제 '2018 서울퀴어문화축제' 참가자들이 퍼레이드를 펼쳤다.

성소수자들의 문화행사인 퀴어문화축제를 둘러싸고 서울시가 허용을 중단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거세다.

앞서 샬롬을 꿈꾸는 나비행동(상임대표 김영한 박사, 이하 샬롬나비)은 퀴어문화축제에 반대한다는 내용의 논평을 12일 발표했다.

샬롬나비는 이 논평에서 "퀴어축제는 하나님 창조세계에 대한 질서를 왜곡하는 것이다. 모든 생명체는 암수가 하나 되어 짝을 이루어 번식하는 것이 자연의 섭리이다.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것들은 암수가 한 생명을 잉태하여 자연의 번식을 가져온다. 이 번식은 또 다음 세대에게 이어지고 결국 자연의 모든 생명체는 암수의 번식으로 이어진다. 자연의 섭리와 하나님의 창조세계는 번식하고 생육하여 다음 세대를 이어가는 것이니 동성애는 자연의 섭리를 넘어 하나님 창조 질서에서 어긋나는 것이라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서울시장과 담당공무원은 모든 시민들이 이용하는 공동휴식공간인 서울광장을 매해 음란축제로 만든 것에 대하여 책임을 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서울시는 이 축제에 대해 특별한 제재를 가하고 있지 않다. 지난 2015년 이후 계속 서울광장 사용을 허용하고 있다.

김문수 전 후보는 지방선거 후보 초청토론에서 "저는 동성애에 대해서는 정말로 안된다고 생각한다"며 "더구나 박원순 시장이 허용한 퀴어축제는 인터넷에서 보니 음란축제다"고 주장했다.

이에 서울시 총무과 관계자는 퀴어축제가 서울광장에서 열리는 것과 관련해 "서울광장은 '허가제'가 아니라 '신고제'이기 때문에 사용신고만 하면 누구나 사용이 가능하다. 시에서 허가해 주는 것이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정의당 이정미 대표는 “퀴어문화축제는 혐오가 아닌 사랑과 평등의 공간”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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