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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상 두 번째로 많이 판 혼다코리아, 영업이익은 5분의1로 뚝, 이유는?

  • 기사입력 2018.07.06 10:39
  • 최종수정 2018.07.06 14:23
  • 기자명 이상원 기자
혼다코리아가 지난해 판매. 매출액 급증에도 불구, 영업익은 큰 폭으로 줄었다.

[M 오토데일리 이상원기자] 일본 혼다자동차의 한국 법인인 혼다코리아가 지난해에 사상 두 번째로 많은 판매량을 기록했디.

혼다코리아의 지난 해 연간 판매량은 전체 수입차 브랜드 중 가장 높은 55.2%가 증가한 1만299대를 기록했다. 이는 혼다코리아가 한국시장에서 기록한 가장 높은 판매량인 2008년의 1만2,356대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것이다.

이같은 폭발적인 판매량을 바탕으로 지난해 매출액도 4,152억 원으로 전년도의 2,795억 원보다 약 2배 가량 증가했다.

하지만 본업의 수지를 나타내는 영업손익은 전년도 262억 원의 5분의1 수준인 50억7천만 원에 그쳤고, 당기순손익도 57억 원으로 전년도의 213억 원보다 3.7배나 하락했다.

판매량과 매출액 급증에도 불구, 영업이익과 당기 순이익이 크게 줄어든 이유는 CR-V 등 일부 차종의 녹 발생 문제와 관련, 1만9천 명의 고객에게 260억 원 상당하는 보상을 실시하면서 판매 관리비용 지출이 전년도의 271억 원에서 지난해에는 513억 원으로 크게 늘어났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혼다코리아는 지난해 판촉비용 지출도 260억 원으로 전년도의 50억 원보다 5배 이상 증가했다.

이 외에 광고선전비용은 전년도와 비슷한 규모인 33억3천만 원을, 기부금은 전년도 제로에서 지난해에는 7,215만 원을 각각 지출했다.

혼다코리아는 2008년 이후 엔화강세와 판매부진으로 줄곧 마이너스 경영을 해 오다 2013년 68억 원의 흑자를 기록한 뒤부터 다시 흑자경영을 이어 오고 있다.

한편, 올 상반기(1-6월)에는 총 2,392대를 판매, 전년 동기의 3,635대보다 34.2가 줄었으나 최근 출시된 신형 어코드가 좋은 반응을 얻고 있어 다시 실적이 회복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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