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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자연 지인 증언 "소속사 대표에게 오후 11시에도 호출 됐다"

  • 기사입력 2018.07.05 02:14
  • 기자명 최태인 기자
(사진=JTBC)
(사진=JTBC)

[M 오토데일리 최태인 기자] 고(故) 장자연 지인 이모 씨가 '뉴스룸'을 통해 입을 열었다.

4일 방송된 JTBC '뉴스룸'을 통해 이 씨는 장자연이 숨지기 직전까지 각종 술접대로 힘들어하며 극심한 우울증에 시달렸다고 밝혔다.  

이 씨는 "장자연이 소속사 대표에게 오후 11시에도 불려가는 등 호출 됐다"는 취지로 증언했다. 그는 "더 이상 이런 일이 생기지 말아야 한다. 그 사람들이 다리 뻗고 잘 사는 건 말이 안 된다"고 밝혔다.

장자연은 서른 살 젊은 나이에 극단적인 선택을 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당시 故 장자연의 '이 고통에서 벗어나고 싶다'는 유서와 함께 소속사 대표로부터 폭행과 협박, 성상납을 강요받았단 사실과 방송사 피디, 정재계 인사들의 실명이 거론된 '성상납 리스트'가 공개되면서 사회적 파장을 일으켰다.

그러나 리스트에 오른 대부분의 인사들은 증거 불충분으로 무혐의 처분을 받았고 의혹만 남친 채 수사가 종결됐다. 

그렇게 묻힐 뻔한 '장자연 리스트' 사건은 올해 초 사회 전반에 걸친 '미투 운동'으로 재조명됐다. 결국 '장자연 사건의 진상을 규명해 달라'는 청원이 20만 명을 넘었다. 이 사건은 오는 8월 4일 공소시효 만료를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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