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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현대.기아 증가세. 외자계 3사는 부진...전체 판매량은 2.8% 늘어난 약 407만대

  • 기사입력 2018.07.02 16:16
  • 최종수정 2018.07.03 17:29
  • 기자명 박상우 기자

[M오토데일리 박상우 기자] 올해 상반기 글로벌 판매실적에서 현대.기아차와 한국지엠, 쌍용차, 르노삼성차등 외자계 3사간에 희비가 엇갈렸다.

2일 현대자동차, 기아자동차, 한국지엠, 르노삼성자동차, 쌍용자동차 등 국산차 5개사가 발표한 올 상반기 판매실적에 따르면, 이들 국산차 5사의 글로벌 판매량은 지난해보다 2.8% 늘어난 406만8,158대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내수시장은 75만7,003대로 전년 동기대비 2.9%가 감소했다. 현대차와 기아차는 각각 2.8%, 4.6%씩 판매량을 늘렸지만 한국지엠은 41.6%, 르노삼성은 22.6%가 감소한 것이 영향을 줬다.

반면, 수출은 지난해 상반기보다 4.2% 늘어난 331만1,317대를 기록했다. 쌍용차와 한국지엠이 7.5%와 1.2%가 감소했지만 현대.기아차와 르노삼성차가 호조를 보이면서 전체적으로는 증가세를 기록했다.

업체별로는 현대자동차가 224만2,900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6%가 증가했다. 지난해에 이어 올초까지도 마이너스 행진을 이어왔으나 3월부터 글로벌 판매가 살아나면서 증가세로 돌아섰다. 

내수시장에서는 전년 동기대비 2.8% 늘어난 35만4,381 대를 기록했다. 지난해 월 평균 1만 대를 기록했던 신형 그랜저의 힘이 다소 빠졌지만 지난 2월 풀체인지 모델이 투입된 신형 싼타페가 2개월 연속 1만 대를 돌파하면서 힘을 보탰다.

해외 판매 역시 188만8,519대 로 전년 동기대비 4.9% 늘어나면서 상승세로 돌아섰다. 

기아차는 상반기 판매량이 138만5,906대로 전년 동기대비 4.3%가 증가했다. 이 중 내수는 지난해보다 4.6% 늘어난 26만7,700 대로 호조를 이어갔다.

풀체인지 모델이 투입된 준중형 K3와 플래그쉽 세단인 K9이 좋은 반응을 얻었고, 쏘렌토와 카니발도 꾸준히 판매량을 늘린 것이 주요했다.

기아차의 해외판매 역시 111만8,206 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2%가 늘었다.

한국지엠은 경영 악화로 올 상반기 글로벌 판매량이  24만6,386대로 전년 동기대비 11.7%가 줄었다. 이 중 내수는  41.6% 감소한 4만2,497대에 그쳤다. 경차 스파크와 준중형 크루즈, 중형 말리부 등 주력모델들이 지난해부터 이어진 부진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다만 친환경차 라인업인 볼트가 지난해보다 10배 가량 늘어난 것이 그나마 위안이었다.

극심한 부진을 겪었던 내수와 달리 수출은 회복세를 보이면서 상반기에 1.2% 감소에 그쳤다.

르노삼성자동차는 상반기 글로벌 판매량 12만6,018 대로 전년 동기대비 7.3%가 감소했다. 이 중 내수판매량은 4만920대로 무려 22.6%나 줄었다.

지난해 르노삼성차의 내수판매를 이끌었던 SM6와 QM6가 올해 제 역할을 하지 못한 반면, 중형세단인 SM5와 전기차 SM3 Z.E. 및 트위지가 좋은 실적을 거뒀다.

마이너스를 기록한 내수와 달리 수출은 8만5,098대로 지난해 상반기보다 2.5%가 늘어났다. 주력인 SM6의 수출이 전년 동기대비 5분의 1수준으로 줄었지만 닛산 로그와 QM6가 각각 7.1%, 8.7%가 늘어나면서 전체 수출이 증가세를 유지했다.

쌍용자동차의 상반기 글로벌 판매량은 6만6,948대로 전년 동기대비 4.8%가 감소했다. 이 중 내수판매는 전년 상반기보다 3.7% 줄어든 5만1,505대에 그쳤다.

쌍용차는 티볼리가 예전만큼의 힘을 발휘하지 못하며 27.7% 감소한 반면, 신형 G4렉스턴과 렉스턴 스포츠가 각각 26.0%, 67.3%가 늘면서 감소폭이 줄었다.

수출은 전년 동기대비 7.5% 감소한 1만5,605 대로 티볼리와 렉스턴의 희비가 엇갈렸다. 티볼리는 18.1%가 감소한 반면, G4렉스턴은 85.8%나 폭증, 대조를 보였다.

국산차 5사의 2018 상반기 글로벌 판매실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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