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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타이어, 자동차 유통시장의 새로운 강자로 등장하나?

  • 기사입력 2018.06.25 15:31
  • 최종수정 2018.06.26 14:16
  • 기자명 이상원 기자
한국타이어가 푸조 청담전시장을 인수, 수입차 유통사업에 진출했다.

[M 오토데일리 이상원기자] 타이어 제조 외에 사업 다각화를 모색하고 있는 한국타이어가 수입차 유통사업에 새롭게 진출했다.

한국타이어월드와이드의 계열사로, 수입차 등의 정비 사업을 주력으로 하고 있는 HK오토모티브가 설립한 한오토모빌레는 지난 5월 프랑스 푸조의 청담 전시장을 인수, 6월부터 본격적인 운영을 시작했다.

푸조 청담전시장은 한불모터스의 상징적인 전시장으로, 지금까지 한불모터스가 직영으로 운영해 오다 딜러권과 함께 전시장 및 운영인력 모두를 한오토모빌레가 인수했다.

이에 따라 한국타이어는 국내 수입차 유통 사업에 새롭게 진출하게 됐다.

한국타이어가 수입차 유통사업에 진출한 것은 HK오토모티브의 자동차 정비사업과의 연계, 자동차 부품 제조 및 유통 및 정비부문을 포괄하는 종합 자동차그룹으로의 도약을 위한 포석으로 보여 진다.

한국타이어는 자사가 제조하고 있는 타이어 외에 자동차 토탈 서비스 전문점인 티스테이션을 통해 지난해 9월 대만 정신그룹의 맥시스타이어에 이어 올해 4월에는 프랑스 미쉐린 타이어 판매를 시작하는 등 멀티 브랜드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또, 지난해에 자동차 장비사업 부문 진출을 위해 설립한 HK오토모티브를 통해 지난 4월 수입차 정비 업체 넥스젠아이앤씨를 인수하는 등 정비사업에도 적극 진출 중이다.

현재 자동차 부품 제조와 함께 자동차 유통 사업에 진출해 있는 업체는 코오롱그룹과 효성그룹 정도이며 SK그룹이 정비브랜드인 스피드메이트를 통해 자동차 유통 및 정비사업 확대를 꾀하고 있다.

때문에 한국타이어그룹의 이번 수입차 유통사업 진출로 자동차 유통 및 정비사업 부문에서 코오롱그룹, 효성그룹, SK그룹, 한국타이어그룹간의 치열한 승부가 예고되고 있다.

한국타이어의 수입차 유통사업은 이번 한불모터스 청담전시장을 시작으로 본격화될 전망이다.

한불모터스는 서울과 경기권에도 잠실과 송파 등 강동권, 강북권 등에 아직 전시장을 오픈하지 않은 상태여서 한국타이어측이 딜러사업 확대를 원할 경우, 적극적으로 검토한다는 입장인데다 한국타이어도 기회가 되면 전시장을 늘려 나간다는 생각이어서 향후 푸조의 메인딜러로 등장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한국타이어는 특히 장기적으로 정비사업과의 수입차를 포함한 자동차 유통사업 확대가 불가피하기 때문에 푸조 이외에 다른 수입차 브랜드로의 진출도 적극 추진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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