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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층의 국산차 아이콘은 티볼리? 코나?

  • 기사입력 2018.06.21 12:07
  • 최종수정 2018.06.22 16:04
  • 기자명 이상원 기자
티볼리 아머 기어2 스타일링 기어

[M 오토데일리 이상원기자] SUV 바람을 타고 서브 컴팩트 SUV의 인기가 갈수록 치솟고 있다.

지난 2103년 르노삼성자동차의 르노자동차의 서브 컴팩트 SUV 캡쳐를 QM3란 이름으로 국내에 도입한 이후 쌍용자동차가 티볼리, 한국지엠이 트랙스를 잇따라 출시한 데 이어 지난해에 현대차와 기아차가 코나와 스토닉을 내 놓으면서 서브 컴팩트 SUV시장이 새로운 주력시장으로 자리를 잡았다.

올 1-5월 기간 서브 컴팩트 SUV 판매량은 4만9,500여 대로 전년 동기대비 무려 36%나 급증하면서 현대 아반떼와 기아 K3가 버티고 있는 준중형세단 시장을 위협하고 있다.

이 기간 준중형세단 판매량은 5만4천여 대로 서브 컴팩트 SUV보다 5천 대 가량이 더 팔렸다.

현대차 코나

서브 컴팩트 SUV는 SUV가 갖고 있는 장점인 넓은 공간 활용성과 탁월한 주행성능에 세련되고 깜찍한 스타일까지 갖춰 젊은 소비자층을 무섭게 빨아들이고 있다.

서브 컴팩트 SUV시장은 쌍용차의 티볼리가 주도해 오다 지난해 6월 현대차가 신형 코나를 투입하면서 두 차종간 치열한 선두 다툼이 벌어지고 있다.

5월까지의 판매량에서는 현대 코나가 1만8,202 대로 1만6,995 대의 쌍용 티볼리에 1,200여 대 가량 앞서고 있지만 조직력이나 자금력에서 절대적으로 열악한 쌍용 티볼리가 여전히 선전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 외에 기아 스토닉은 7,719 대로 3위를 달리고 있고, 한국지엠 트랙스는 3,861 대, 원조 서브컴팩트 SUV QM3는 2,723 대로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쌍용차의 티볼리는 지난 2015년 1월 첫 출시 이후 3년이 훨씬 지난 지금까지도 젊은층으로부터 꾸준한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고급스런 티볼리 아머 실내 인테리어

특히, 최근에는 주문 제작되는 티볼리 아머 기어Ⅱ로 새롭게 관심을 끌고 있다.

티볼리는 쌍용차가 인도 마힌드라로 인수된 이후 약 4년에 걸쳐 심혈을 기울여 개발한 글로벌 전략차종이다.

지난해 티볼리의 연간 판매량은 내수 5만5,280 대로 내수 전체 판매량의 53%, 수출은 1만6,172 대로 43.7%를 각각 차지했다.

이 때문에 만약 쌍용차에 티볼리란 차가 없었더라면 쌍용차의 회생은 불가능했을지도 모른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티볼리는 눈에 확 들어오는 깜찍한 디자인과 탁월한 성능과 안전성, 편의성은 물론 당시 경쟁차종보다 200만 원에서 300만 원이 저렴한 뛰어난 가격 경쟁력으로 초반부터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다.

덕분에 국내 서브 컴팩트 SUV시장은 2013년 9,215 대 수준에 불과했었으나 티볼리가 등장한 2015년에는 무려 8만2,308 대로 2년 만에 9배 가까이 급성장했고, 지난해는 14만 대를 넘어섰다.

티볼리는 2015년 1월 출시 이후 첫 해 내수시장에서 만 4만5,021 대, 2016년 5만6,935 대, 지난 해에는 5만5,280 대가 판매되면서 3년 연속으로 소형 SUV 선두자리를 차지했다.

티볼리가 서브컴팩트 SUV시장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얻을 수 있었던 주된 요인은 트렌드를선도하는 탁월한 스타일과 동급 최고의 상품성, 동급 SUV 및 준중형 세단 대비 높은 가격경쟁력 등 본연의 뛰어난 상품성에 더해 끊임없이 상품성을 강화한 결과다.

출시 이후 6개월 만에 디젤모델과 4륜 구동 모델을 출시했고, 이듬해 3월에는 뛰어난 공간 활용성을 갖추고 새롭게 업그레이드 한 또하나의 티볼리인 ‘티볼리 에어’를 출시하며 티볼리를 하나의 브랜드로 키우는 계기를 마련했다.

또, 2017년형으로 내놓은 티볼리와 티볼리 에어는 동급 최초로 다양한 ADAS(Advanced Driver Assistance System: 첨단운전자보조) 기술을 적용, 차급을 뛰어넘는 안전성을 갖추면서 서브 컴팩트 SUV의 고급화를 선도했다.

여기에 올 2월 출시된 2018년형 티볼리는 스마트 미러링을 새롭게 적용, 모바일 기기 연결성을 최고수준으로 끌어 올려 이동간의 즐거움과 편의성을 높였다.

티볼리는 지난 2017년 7월에 또 한번의 변신을 시도했다.

티볼리 아머란 이름으로 업그레이드된 티볼리는 SUV 본연의 디자인을 추구하는 고객의 요구를 반영, 전면부 디자인 혁신을 통해 SUV 고유의 단단하고 강인한 이미지를 더욱 부각시켰다.

티볼리 아머 스마트 미러링

여기에 소비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은 것은 바로 국내 최초의 주문제작형 SUV 콘셉트라는 점이었다.

각자의 개성과 아이덴티티를 적극적으로 표현하고 트렌드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소비자를 위해 출시한 티볼리 아머 기어 에디션(Gear Edition)은 풍부한 티볼리 전용 아이템의 조합을 통해 나만의 SUV를 만들 수가 있어 젊은 고객층들로부터 폭발적인 호응을 이끌어 냈다.

이어 지난 5월에는 더욱 업그레이드된 기어(Gear)Ⅱ를 선보였다. 이는 첨단 운전자 보조기술(ADAS)을 기본 적용한 드라이빙 기어와 다양한 디자인 아이템을 통해 특색있는 외관을 갖춘 스타일링 기어 등 두 가지 모델로 출시, 운전자 취향에 따라 선택 할 수 있도록 했다.

업계에서는 티볼리가 주도하고 있는 서브 컴팩트 SUV시장이 어느정도 규모로까지 성장 할 수 있을 지에 주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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