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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W, 獨서 배기가스 조작 벌금 1조2,772억 원 납부. 사상 최대 규모

  • 기사입력 2018.06.14 11:28
  • 기자명 이상원 기자
 폴크스바겐(VW)은 자사의 배기가스 조작 문제와 관련, 독일 검찰에 10 억유로(1조2,772억 원)를 납부한다고 발표했다.

[M 오토데일리 이상원기자] 독일 자동차업체 폴크스바겐(VW)은 13일(현지시간) 자사의 배기가스 조작 문제와 관련, 독일 검찰에 10 억유로(1조2,772억 원)를 납부한다고 발표했다.

발표에 따르면 독일 브라운 슈 바이크 (Braunschweig) 검찰은 폴크스바겐에 대해 디젤 차량 배기가스 비리 문제에 관련된 행정명령으로 10억 유로의 벌금을 부과했다.

폴크스바겐은 이같은 명령을 받아들였으며, 이의 신청은 하지 않겠다는 의향을 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독일 검찰은 이번 벌금부과에 대해 “독일 기업에 부과된 것으로는 사상 최대 규모"라고 설명하면서 회사를 상대로 배상을 요구하는 민사 소송과 현재 진행 중인 관계자들에 대한 범죄 수사와는 무관하다고 강조했다.

이 문제는 폴크스바겐이 지난 2015년 전 세계에서 판매 한 총 1,100 만대의 차량에 배기가스 농도기준을 충족하도록 불법 소프트웨어 ‘디 피트 장치’(무효화 장치)를 탑재했다는 사실을 인정했다.

한편, 독일검찰은 최근 다임러 벤츠도 C클래스와 GLC클래스, Vito 등 3개 모델에 불법 소프트웨어가 장착됐다는 사실을 확인했다면서 벤츠측에 리콜을 요구하고 있다.

대상 차량은 독일 국내에서만 23만8천 대, 유럽 전체로는 77만4천 대가 해당된다.

영국의 공영 방송인 BBC는 ‘Daimler forced to recall Mercedes with defeat devices’라는 제목으로 다임러가 의도적으로 디 피트 장치를 사용하고 있었다고 보도했다.

독일 검찰은 다임러 벤츠에 대해서도 일정액의 벌금을 부과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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