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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車업체들이 영화 ‘마블’에 몰려드는 이유는?

  • 기사입력 2018.06.05 09:52
  • 최종수정 2018.06.05 10:20
  • 기자명 최태인 기자
마블 시네마틱 스튜디오
마블 시네마틱 스튜디오

[M 오토데일리 최태인 기자] 최근 히어로 무비가 전 세계적으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최근 개봉한 어벤져스 시리즈인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를 비롯해 아이언맨, 캡틴 아메리카 등 마블 히어로 영화들이 국내 외를 막론하고 엄청난 인기를 누리고 있다.

이런 인기를 이용, 자동차업체들이 마블영화에 적극적인 마케팅전을 펼치고 있다.

아우디가 스파이더맨 홈커밍에서 스크린을 통해 최초 공개한 'A8'
아우디가 스파이더맨 홈커밍에서 스크린을 통해 최초 공개한 'A8'

대표적인 브랜드가 바로 독일 프리미엄 브랜드 아우디다. 아우디는 마블영화 협찬으로 큰 인기를 얻으면서 판매량을 끌어 올리고 있다.

아우디는 영화 ‘아이언맨1’부터 마블과 긴밀한 관계를 유지해 왔다.

극중 토니 스타크(아이언맨)가 애마로 자주 타고 등장한 R8이 많은 인기를 얻었고, 지난해 개봉했던 ‘스파이더맨 홈커밍’에서도 풀체인지 된 아우디 A8을 스크린을 통해 처음 공개하는 등 다양한 모델들을 지속적으로 협찬하고 있다.

현대차가 올 7월 개봉 예정인 '앤트맨과 와스프'에 협찬하고 등장할 '벨로스터'
현대차가 올 7월 개봉 예정인 '앤트맨과 와스프'에 협찬하고 등장할 '벨로스터'

국산차업체인 현대자동차도 마블과 손잡고 개봉을 앞둔 ‘앤트맨과 와스프’의 공동 마케팅을 진행한다.

오는 7월에 개봉 예정인 ‘앤트맨과 와스프’에 특별히 제작한 벨로스터를 비롯한 신형 싼타페와 코나가 스크린을 통해 깜짝 등장할 예정이다.

현대차측은 전 세계적으로 높은 인기를 끌고 있는 마블영화에 협찬함으로써 한국과 현대차 브랜드는 물론, 해당 차종들을 전 세계에 알릴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대차가 지난해 6월 마블과 손잡고 콜라보를 통해 공개한 '코나 아이언맨 스페셜 에디션'
현대차가 지난해 6월 마블과 손잡고 콜라보를 통해 공개한 '코나 아이언맨 스페셜 에디션'

앞서 현대차는 지난해 6월 마블과 콜라보를 통해 ‘코나 아이언맨 스페셜 에디션’을 공개한 바 있다.

코나의 날렵한 DRL과 아이언맨의 눈매가 닮았으며 프론트 범퍼에 위치한 헤드램프에는 아이언맨의 특징인 ‘아크 원자로’를 형상화한 그래픽을 더해 존재감을 한껏 살렸다.

또한 세련된 무광 메탈릭 그레이 바디컬러에 아이언맨의 상징적 컬러인 레드와 골드색상을 포인트로 넣었으며, 차체 전반적으로 마블과 아이언맨을 상징하는 디테일한 디자인 요소들을 더했다.

마블 영화 블랙팬서에 등장했던 렉서스 'LC500h'
마블 영화 블랙팬서에 등장했던 렉서스 'LC500h'

일본 고급차 브랜드인 렉서스와 인피니티, GM(제너럴 모터스)의 쉐보레도 자사의 매력적인 차량들을 어벤져스, 블랙팬서 등에 협찬해 적극적인 마케팅을 펼치고 있으며, 마블뿐 아니라 트랜스포머나 007시리즈, 분노의 질주, 미션임파서블 등에도 많은 자동차 브랜드들이 적극적인 협찬을 통해 브랜드 및 차량 홍보에 나서고 있다.

자동차업체들이 대작 영화에 적극적인 협찬에 나서는 이유는 한번 스크린을 통해 등장하게 되면, 적은 비용으로 엄청난 홍보 효과를 누릴 수 있기 때문이다.

이들은 중국, 미국, 유럽을 비롯해 남미, 아시아, 아프리카 등에서 그 지역의 트렌드에 맞춰 마케팅을 펼친다.

그러나 각 지역마다 다른 마케팅을 펼쳐야 하기 때문에 비용이 많이 든다. 또 들인 비용만큼의 성과를 거둘 지 판단하기 어렵다. 

이 때문에 마블과 같이 전세계인들이 열광적으로 좋아하는 영화에 참여하는 것이다.

또한, 영화에 등장함으로써 주인공의 역할이나 분위기에 맞는 색깔로 이미지화 되고 자사의 최신 기술력과 뛰어난 디자인을 다수의 고객들에게 효과적으로 어필 할 수가 있다.

특히, 영화 관람객들에게 특정 장면을 통해 브랜드에 대한 충성도와 긍정적인 인식을 심어 주기에 안성맞춤이다.

스크린을 통한 홍보는 다수의 인원이 쉽게 공유할 수 있고, 파급력이 높기 때문에 앞으로도 많은 자동차 브랜드들이 마블을 비롯한 여러 영화나 드라마, 예능 등 스크린을 통해 적극적인 마케팅전을 펼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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