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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숨에 포르쉐 제2 딜러로 떠오른 도이치모터스, 외제차. 중고차 유통 거물로 급성장

  • 기사입력 2018.05.31 17:35
  • 최종수정 2018.06.01 16:30
  • 기자명 이상원 기자
BMW. MINI 딜러인 도이치모터스가 국내 수입차. 중고차 유통 거물로 떠오르고 있다.(사진은 내년 초 완공 예정인 도이치오토월드 조감도)

[M 오토데일리 이상원기자] 도이치모터스(대표 권오수)가 단숨에 포르쉐코리아의 제2 딜러로 떠올랐다.

포르쉐코리아는 최근 경기 수원과 경남 창원 지역의 판매 딜러로 도이치아우토를 선정했다.

도이치아우토는 BMW와 미니의 핵심 판매딜러인 도이치모터스가 설립한 자회사로, 올 초 포르쉐의 전남 광주딜러인 쓰리피 모터스를 인수했다.

이에 따라 도이치아우토는 수원과 광주, 창원 등 전국 3개지역 딜러권을 확보, 일산과 대전, 대구 딜러인 아우토슈타트와 함께 포르쉐 제2 딜러 자리를 꿰찼다.

모기업인 도이치모터스는 포르쉐 딜러 뿐만 아니라 자동차 할부금융과 부품 판매, 중고차 단지, 수입차 온라인 정보제공 분야에서 등 총 6개의 계열사를 거느리고 있다.

도이치모터스는 2002년 회사 설립 이후 BMW 원주 딜러에서 출발, 현재 BMW. 미니의 핵심 딜러사로 성장했고, 2009년에는 수입차 딜러 업계 최초로 코스닥 시장에 상장하기도 했다.

이어 2013년에는 자동차 할부 및 리스금융을 취급하는 도이치파이낸셜(주)와 수입차 온라인 정보제공업체인 ㈜ 지카를 설립했고, 2015년 차 부품 판매업체인 도이치피앤에스(주)를, 그리고 2016년에는 중고차 매매단지 및 부동산 개발 운영업체인 도이치오토월드(주)를 각각 설립했다.

도이치모터스의 BMW브랜드 판매 점유율은 약 20%로 코오롱글로벌, 한독모터스와 함께 주력 딜러의 하나이며, 산하 브랜드인 미니의 최대 딜러 자리를 굳히고 있다.

특히, 도이치모터스는 내년 초 완공을 목표로 경기도 수원시 권선구 고색동 일대 약 1만2,000평(연면적 8만3,000 평)에 초대형 중고차 매매단지인 도이치오토월드를 건설하고 있다.

금융감독원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도이치모터스는 지난해 매출액이 전년도에 무려 43.8%가 증가한 9,331억 원으로 1조 원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현재 수입차 유통업에 진출해 있는 기업들 중 매출액 1조 원을 넘어선 업체는 효성그룹과 코오롱그룹, 레이싱 홍 그룹, KCC오토그룹 등 4개 정도다.

특히, 도이치모터스의 지난해 영업이익은 124억 원으로 전년대비 7배, 당기순이익은 54억 원으로 무려 9배나 급증했다.

도이치모터스는 총사업비 약 3,800억 원이 투입, 1만2,000대 가량을 전시할 수 있는 단일 단지 규모로 세계 최대인 도이치오토월드가 본격적으로 운영을 시작하면 수입차와 중고차를 통틀어 국내 최대 자동차 유통기업으로 부상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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