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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출격' 한국지엠, 중형 SUV '이쿼녹스' 내달부터 판매...2018 부산모터쇼서 데뷔

  • 기사입력 2018.05.30 10:09
  • 최종수정 2018.05.30 17:43
  • 기자명 박상우 기자

한국지엠의 구원투수로 등장할 이쿼녹스가 내달부터 판매를 시작한다.

[M오토데일리 박상우 기자] 한국지엠이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중형 SUV 이쿼녹스를 드디어 판매한다.

한국지엠은 내달 7일 개막하는 '2018 부산국제모터쇼'를 통해 중형 SUV 이쿼녹스(Equinox)를 국내에 처음 공개한 뒤 판매를 시작할 예정이다.

이쿼녹스는 쉐보레 SUV 라인업의 간판 모델로 브랜드의 SUV 차량 개발 노하우를 바탕으로 혁신을 거듭해왔다.

2004년 GM의 유니바디 플랫폼(Unibody Platform)을 기반으로 탄생한 이쿼녹스는 지난 2008년 2세대 모델이 출시됐다.

지난해 미국 전차종 판매 12위에 오르고 풀사이즈 픽업 트럭 실버라도(Silverado)에 이어 북미 최다 판매 기록을 보유하고 있을 정도로 제품력을 인정받은 모델이다.

한국지엠은 부진에 빠진 내수판매를 살리기 위해 지난 3월께 공식 런칭 행사를 갖고 이쿼녹스를 판매할 계획이었다.

이를 위해 한국지엠은 이쿼녹스 1.6 디젤 4륜구동모델과 이쿼녹스 1.6 디젤 전륜구동모델의 환경부 배기가스 및 소음 인증을 완료하는 등 판매 준비를 진행해 왔다.

그러나 GM본사가 군산공장 폐쇄를 결정하면서 회사가 흔들리기 시작했고, 이쿼녹스 출시일정도 불투명해졌다. 여기에 한국지엠 내부에서는 신차 출시에 신중해야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기 시작했다.

하지만 한국지엠은 이쿼녹스 판매 준비작업을 이어갔고 마침내  6월부터 본격적인 판매를 시작하게 됐다.

이쿼녹스는 현재 미국에서는 최고출력 252마력의 2.0터보 가솔린, 137마력급 1.5 터보 가솔린, 1.6 터보 디젤에 6단 변속기가 조합된 3개 트림이 판매되고 있다.

한국시장에는 이들 3개 모델이 모두 투입될 것으로 보이며 이 중 1.6 터보 디젤모델이 먼저 투입된다.

1.5 가솔린 모델과 2.0 가솔린 모델은 수요에 따라 순차적으로 도입될 전망이다.

1.6 터보 디젤은 최고출력 137마력, 최대토크 33.1kg·m를 발휘하며 복합연비는 13.6km/L(미국 기준)이다.

국내 판매가격은 현재 이쿼녹스의 미국시판가격이 전륜구동 모델이 3만195 달러(약 3,276만 원), 4륜구동모델이 3만1,895 달러(약 3,459만 원)인 점을 감안하면 국내에서는 2,785만 원~3,625만 원인 쏘렌토 2.0 디젤모델과 비슷 수준으로 결정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쿼녹스의 합류로 국내 중형 SUV 시장은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특히 이쿼녹스가 2개월 연속 1만 대 이상을 판매한 현대 싼타페를 견제할 수 있을 지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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