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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터당 1,700원. 부쩍 커진 기름값 부담... 그래도 HV. 경차는 외면

  • 기사입력 2018.05.28 17:31
  • 최종수정 2018.05.29 21:57
  • 기자명 이상원 기자
국제유가가 치솟으면서 국내 기름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M 오토데일리 이상원기자] 국내 주유소 휘발유 가격이 2년10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기름 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주유소 가격정보시스템인 오피넷에 따르면 28일 현재 전국 평균 휘발유 가격은 리터당 1,603 원, 서울은 1,692 원으로 1,700원 대에 육박하고 있다.

디젤차에 사용되는 경유가격도 전국 평균이 1,404 원, 서울이 1,495 원으로 1,500원 대에 근접했다.

지난 2017년 7월 전국 평균 휘발유가격이 리터당 1,455 원으로 10개월 만에 리터당 158 원이나 올랐다,

웬만한 차량은 불과 1년 전 쯤만 해도 5~6만 원에 연료통을 가득 채울 수 있었는데 지금은 7만 원으로도 모자란다.

그만큼 자동차 운행에 따른 경제적인 부담이 커졌다는 얘기다.

국내 기름값은 국제유가에 절대적인 영향을 받고 있으며 이 중 국내 유가와 가장 큰 연관성이 있는 두바이유는 배럴당 74.45달러, 북해산 브렌트유는 76.44달러로, 일부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유가가 배럴당 100달러 이상 치솟을 것이란 전망까지 나오고 있다.

지난 2007년 국제유가가 배럴당 90달러를 넘어섰을 때 국내 휘발유 가격은 리터당 1,800 원을 넘어선 적이 있어 국제 유가 변동에 따라 올해 기름값이 사상 최대로 치솟을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기름 값이 뛰면 연비가 낮은 대형 휘발유 차량이 가장 큰 부담이다. 휘발유 가격이 리터당 1,500원 대에서는 큰 부담 없이 운행을 할 수가 있지만 폴사인의 기름 값 표시등이 하루가 다르게 바뀌면 단 10원이라도 싼 주유소를 찾아 나서야 한다.

기름값이 뛰면 연비 좋은 차의 인기가 치솟는다. 하이브리드 차량이나 경차는 무게가 많이 나가는 중. 대형차에 비해 많게는 40-50% 이상 연비 차이가 나기 때문이다.

하지만 지금까지는 기름값 상승이 차량 구매에 그다지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올 1-4월 경차 판매량은 기아 모닝이 1만9,693 대로 전년 동기대비 16.1%가, 쉐보레 스파크가 1만472 대로 35.9%가 각각 감소했다.

또, 국산 하이브리드카는 현대 그랜저와 기아 니로만 7,237 대로 337%, 6,559 대로 2.8%가 각각 증가했을 뿐 쏘나타 HV는 1,230 대로 4.0%, 아이오닉 HV는 1,123 대로 16.4%가 감소했고 기아차는 K5 HV가 774 대로 8.1%, K7은 1,780 대로 31.9%가 줄었다.

차종별로 연비수준을 체크해 본 뒤 차량 구매를 결정하려면 한국에너지공단에서 자동차 표시연비에서 확인할 수가 있다.

연비가 좋은 차량은 토요타 프리우스가 리터당 21.9km, 기아 니로 1.6GDI HV가 리터당 19.5km, 아이오닉 1.6 GDI HV가 리터당 22.4km, K3 1.6 디젤이 19.1km, 아반떼 1.6디젤이 18.4km, 쏘나타 2.0 GDI HV가 18.2km로 최상위권이다.

또, 최근 국내에 출시된 르노삼성 클리오(디젤. 리터당 17.7km), 토요타 프리우스C(리터당 18.6km), 쉐보레 크루즈 1.6디젤(리터당 16km), 링컨 MKZ HV(리터당 16.3km), 토요타 캠리 HV(16.7km), 코나 1.6디젤( 16.2km), 스토닉 1.6디젤(17.0km)이 비교적 높다.

독일차들은 폴크스바겐 티구안 2.0 TDI가 14.5km, 메르세데스 벤츠 C220d가 14.9km, 폴크스바겐 아테온 2.0 TDI가 14.8km, 파사트 GT 2.0 TDI가 15.1km, 아우디 A6 35TDI가 14.6km, 렉서스 ES300h가 14.9km, 미니 쿠퍼 D 5도어가 15.1km, BMW 118d가 15.3km, BMW520d가 14.0km, BMW 320d가 15.1km, 벤츠 E220d가 15.1km, 재규어 XE20d가 13.8km이다.

이 외에 제네시스 G80 2.2디젤 4륜구동은 12.1km, 2륜구동은 13.1km, G70 2.2디젤 4륜구동은 13.5km, 벤츠 S350d는 13.0km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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