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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도, 테슬라 능가할 中 EV 바이톤에 부품 공급...SIV 양산 모델에 적용될 듯

  • 기사입력 2018.05.28 13:35
  • 최종수정 2018.05.29 10:49
  • 기자명 박상우 기자

만도가 다크호스로 떠오른 중국의 EV 바이톤에 부품을 공급한다.(사진=바이톤의 컨셉트카 SIV)

[M오토데일리 박상우 기자] 국내 자동차 부품업체인 만도가 다크호스로 떠오른 중국의 전기차 업체인 바이톤에 부품을 공급한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만도는 내년 말부터 중국 전기차 업체 바이톤에 전기차 관련 부품을 공급하기로 계약했다.

바이톤은 중국의 EV 스타트업인 퓨처 모빌리티 코퍼레이션이 만든 EV 전용 브랜드다.

난징에 본사를 두고 있는 퓨처 모빌리티는 지난 2016년 BMW 전 임원 2명에 의해 설립된 후, 중국정부의 지원과 민간기업의 자금조달을 받아 바이톤이라는 브랜드를 만들었다.

이 회사는 IT 기업인 텐센트, 대만 EMS의 홍하이 과학기술집단 등으로부터 3,500억 원 가량의 자금을 조달받았다.

퓨처 모빌리티는 풍부한 자금을 바탕으로 각 부문 책임자에 호화 멤버로 채워졌다. BMW의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카 i8 개발에 참여했던 엔지니어들을 대거 영입했고 심지어는 테슬라 출신 간부를 생산부문 톱에 앉혔으며, 소프트웨어 개발 관련 부문에서는 미국 애플과 구글 출신도 끌어들였다.

자동차 개발과 생산거점은 중국이지만 이를 구성하는 경영진과 엔지니어들은 독일과 미국, 중국이 망라돼 있다.

차체 디자인은 BMW 출신의 디자이너가 이끄는 독일 뮌헨, 스마트 자동차 소프트웨어 개발은 미국 실리콘 밸 리가, 부품의 조달에 있어서는 독일 보쉬와 프랑스 포레시아가 담당하고 있다.

컨셉트카 SIV.

바이톤은 지난 1월 미국 라스베가스에서 열린 2018 CES에서 컨셉트카 SIV(Smart Intuitive Vehicle)를 선보이며 주목을 받았다.

이 컨셉트카는 차량에 탑승하면 얼굴 인증시스템이 운전자를 식별하고, 운전중에는 5G의 초고속 통신망을 활용한 완전 자율주행에 몸을 맡기고, 대시보드를 덮고 있는 1미터가 넘는 거대한 스크린을 통해 친구와 영상통화 및 동영상 감상을 즐긴다.

또 차량이 건강상태 측정까지 해 주며 차량 내 기기는 아마존의 AI(인공 지능) 도우미인 ‘알렉사’를 통해 제스처로 자유자재로 조작할 수 있다.

SIV의 전기구동시스템은 최고출력 272마력, 최대주행거리 250마일(약 402km)를 발휘하는 단일 모터 버전과 최고출력 476마력, 최대주행거리 323마일(약 520km)를 발휘하는 듀얼 모터 버전으로 나눠진다.

레벨 3 수준의 자율주행기술이 탑재되며 차량이 출시된 지 1년 후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통해 레벨 4수준의 자율주행기술이 탑재될 예정이다.

전문가들은 SIV가 미국의 전기차업체인 테슬라를 능가한다고 평가했다.

컨셉트카 SIV 인테리어.

시판가격은 4만5천달러(4,800만 원)부터로, 테슬라의 모델X와 비슷한 성능에 가격은 절반 수준에 불과하다.

바이톤은 SIV를 세단과 MPV로 개발하며 세단은 2021년, MPV는 2022년에 출시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지난해 9월부터 중국 난징 특구 내에 17억 달러를 들여 생산공장을 건설 중에 있다.

판매는 중국을 시작으로 북미, 유럽 등으로 확대하며 생산은 2019년 4분기부터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이 차량에 만도의 부품이 장착될 예정이다.

만도는 바이톤에 R-EPS(랙 지원형 전자식 파워 스티어링)와 스티어링 휠 칼럼, 전자식 브레이크 시스템(캘리퍼), 충격흡수장치(댐퍼) 등을 공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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