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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기아차, 유럽진출 41년 만에 밀리언셀러 등극할 듯...4월까지 약 36만대 판매

  • 기사입력 2018.05.17 16:51
  • 최종수정 2018.05.18 14:38
  • 기자명 최태인 기자
독일에 있는 현대기아차 유럽 개발센터.

[M오토데일리 최태인 기자] 현대기아차가 올해 유럽 시장 밀리언셀러에 등극할 것으로 보인다.

유럽자동차산업협회에 따르면 현대기아차의 올해 1월부터 4월까지의 누적 판매량은 전년동기대비 7.1% 늘어난 36만4,945대로 나타났다.

월 평균 판매량이 9만1천대 이상임을 감안하면 현대기아차의 올해 유럽시장 누적 판매대수가 100만대를 돌파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만일 100만대를 돌파할 경우 현대기아차가 유럽에 진출한 지 약 41년 만에 달성하는 것이다.

또 미국, 중국에 이어 세번째로 연간 판매량 100만대를 돌파한 시장이 된다.

현대자동차 유럽 전략형 소형 해치백 i20

현대기아차는 유럽시장에서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2008년 유럽시장에서 50만8,574대를 판매했던 현대기아차는 지난해 약 2배 가까운 99만5,383대를 판매했다.

지난해 모델별 판매 실적을 살펴보면 준중형SUV 투싼과 스포티지가 각각 15만4,056대와 13만1,801대 팔리며 양사 판매 실적을 이끌었고, 소형 해치백 현대 i20가 10만2,484대, 준중형 해치백 현대 i30가 7만9,764대, 소형 해치백 기아 리오(국내명 프라이드)가 7만2,688대, 현지 맞춤형 전략차종 씨드가 7만2,105대 팔렸다.

여기에 친환경차 판매가 급격히 늘었다.

2015년 현대기아차의 친환경차 모델은 쏘울EV, 투싼FCEV 둘 뿐이었고 실적도 6천여 대에 불과했지만, 그 다음해인 2016년에는 K5 PHEV와 아이오닉 HEV 모델이 추가되면서 1만대를 돌파했다.

지난해 현대기아차는 아이오닉 EV, 아이오닉 PHEV, 니로 HEV, 니로 PHEV가 유럽 시장에 투입돼 총 8개의 친환경차 라인업을 갖추고 투입과 동시에 시장의 반응도 뜨거웠다.

아이오닉은 올해 초 영국 최고 권위의 자동차 전문지인 ‘What Car?’가 집계한 올해의 차 Best Hybrid Car 부분에서 “프리우스가 오랜 기잔 지배한 하이브리드 시장의 최고 대안”이라는 찬사를 받으며 대상을 수상한 바 있다.

기아자동차 니로 역시 영국 자동차 전문 주간지 오토 익스프레스가 집계한 ‘2018 Best Small SUV’에 꼽히며 탁월한 실용성과 경제성을 입증 받았다.

시장에서의 뜨거운 반응은 판매 증대로 이어졌고, 지난해 현대기아차는 유럽 친환경차 시장에서 불과 2년 전보다 11배에 가까운 6만5,518대 판매를 달성하며 전체 차량 판매실적도 늘었다.

올 하반기에 투입된 니로EV.

특히 올 하반기에는 코나 EV, 니로 EV, 신형 쏘울 EV 등 3개의 전기차 모델과 차세대 수소전기차 넥쏘가 유럽 시장에 모습을 드러낼 예정이어서 현대기아차의 친환경차 판매가 더욱 탄력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지난달 유럽의 신차 판매량은 130만6,273대로 전년동월대비 9.6% 늘었다.

독일이 지난해 같은 달보다 8.0% 늘어난 31만4,055대, 프랑스가 9.0% 늘어난 18만7,390대, 이탈리아가 6.5% 늘어난 17만1,379대, 영국이 10.4% 늘어난 16만7,911대로 나타났다.

브랜드별로는 폴크스바겐그룹이 전년동월대비 13.1% 늘어난 34만6,661대를 기록했다. 아우디가 1.0% 감소했지만 폴크스바겐이 18.6%, 포르쉐가 12.7% 늘어난 것이 주효했다.

푸조시트로엥그룹은 21만6,084대로 전년동월대비 70% 폭증했다. 푸조, 시트로엥,  DS 등 전 브랜드의 판매량이 늘어난 것이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르노그룹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3.9% 늘린 다시아(DACIA)의 활약으로 10.0% 늘었다.

BMW그룹은 미니가 8.7% 늘렸음에도 BMW브랜드가 감소세를 나타내면서 지난달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다임러그룹은 메르세데스 벤츠가 0.2% 감소했음에도 5.9% 늘렸다.

토요타그룹은 토요타브랜드와 렉서스브랜드의 고른 활약으로 전년동월대비 20.3%, 닛산은 5.5% 늘어난 반면 혼다는 1.2% 감소했다.

재규어랜드로버그룹은 랜드로버가 지난해 같은 달보다 6.0% 감소했음에도 같은기간 35.3% 늘린 재규어 덕분에 상승세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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