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테슬라, 중국에 기가공장. 배터리. 부품공장 단독으로 건설

  • 기사입력 2018.05.03 20:54
  • 최종수정 2018.05.04 12:03
  • 기자명 이상원 기자
테슬라가 중국에 배터리, 부품, 조립등 일관 생산시설 건설을 추진한다.  

[M 오토데일리 이상원기자] 미국 테슬라가 중국 현지에서 건설할 전기차 조립공장 및 배터리 공장 후보지를 올 3분기(7-9월)에 발표할 계획이다.

세계 최대 전기자동차(EV) 시장으로 떠오른 중국에서 배터리와 크로스오버 모델인 모델 Y 등을 직접 생산하겠다는 전략이다.

테슬라의 엘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는 2일(현지시간) 1분기(1-3월) 결산 발표에서 모델 Y의 출시 시기는 다음 분기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또, 중국의 테슬라 기가공장 입지 선정 대해서도 곧 발표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중국 정부는 지난 달, 외국계 업체 중 신 에너지 자동차메이커에 대해서는 단독 출자 공장 설치를 연내에 인정키로 했다고 발표했으며 테슬라는 곧바로 중국에 공장을 직접 건설한다는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엘론 머스크CEO는 "중국 공장은 배터리 생산 및 자동차 조립을 담당하게 되며, 이 공장은 미국 캘리포니아 주 프리몬트 공장에 이어 두 번째 생산 거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미국에서는 배터리와 차량 조립공장은 분리돼 있지만, 중국은 거대한 전지 공장인 ‘기가 공장’과 모터 등 주요 부품공장, 차량 조립공장이 함께 들어설 예정이다.

시장 개방을 가속화하고 있는 중국 정부는 자동차 분야에 대해 지금까지 50%로 한정해 놓은 외자계의 출자 한도를 단계적으로 철폐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즉, EV 등 신 에너지 자동차를 생산하는 업체는 2018년 중 출자 규제가 철폐된다. 때문에 테슬라가 단독 또는 과반 출자에 의한 공장건설 허가를 취득한다면 규제 완화 적용 첫 번째 사례가 될 것으로 보여진다.

테슬라는 지난 2017년 중국 현지 생산을 목표로 상하이 등지에 공장 설립을 위한 협상을 진행했지만 중국정부의 견제로 실현시키지 못했다.

독일 폴크스바겐(VW)과 미국 포드자동차는 중국 자동차 메이커와의 합작 공장을 통해 전기차의 현지 생산을 시작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테슬라는 2일 발표한 2018년 1-3월기 결산에서 7억955만 달러(7,535억 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의 3억3,027만 달러보다 두 배 이상 늘어난 것이다.

신형 모델 3의 양산이 난항을 겪으면서 분기 기준으로 사상 최대 적자를 기록했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