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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크스바겐그룹, 사람 중심 모빌리티 솔루션 전략 발표...2022년까지 약 20조원 투자

  • 기사입력 2018.04.26 11:59
  • 최종수정 2018.04.26 12:00
  • 기자명 박상우 기자
폴크스바겐그룹의 헤르베르트 디이스 신임 회장이 향후 계획을 설명하고 있다.

[M오토데일리 박상우 기자] 폴크스바겐그룹이 2022년까지 e-모빌리티, 자율주행, 디지털화 및 모빌리티 서비스 분야에 약 20조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폴크스바겐 그룹은 24일(현지시간) 2018 베이징 모터쇼 개막 전날 진행된 그룹 미디어 이벤트를 통해 중국 시장에서 보다 스마트하고 지속가능한 ’사람 중심 모빌리티(People’s Mobility)’ 솔루션 시대의 선도 기업이 되기 위한 전략을 발표했다. 

연사로 나선 헤르베르트 디이스 신임 회장은 “폴크스바겐 그룹은 중국 합작법인 및 파트너사와의 강한 유대를 바탕으로 보다 깨끗하고 안전하며 스마트한 모빌리티를 제공함으로써 사람들의 일상을 개선하는 작업을 가속화하고 있다”며 “2021년까지 최소 6개의 중국 현지 공장에서 배터리 전기차(BEV) 생산을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폴크스바겐 그룹은 ‘사람 중심 모빌리티’를 통해 자동차가 디지털 생태계 안에서 스스로 움직이는, 즉 이동성에 있어 ‘네번째 차원’에 도달하고자 한다. 

이러한 새 시대로의 도약을 위해 중국 폭스바겐 그룹은 파트너사와의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인공지능 분야에서는 몹보이(Mobvoi), 스마트 모빌리티 서비스 분야에서는 모빌리티 아시아(Mobility Asia) 및 산하 브랜드 이자(Ezia), 그리고 차량 공유 분야에서는 쇼우치(Shouqi)와 함께 전문화된 서비스와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최근에는 디디추싱(Didi Chuxing)과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스마트 시티, 자율주행 및 로보택시 관련 모빌리티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또 중국 폴크스바겐 그룹의 합작 법인의 역할도 확대되고 있다. 중국제일기차(FAW)와의 합작법인 FAW-폴크스바겐은 R&D부터 생산, 판매 및 애프터서비스까지 전 단계가 네트워크로 연결된 지능형 생태계를 개발하고 있으며, 상하이자동차(SAIC)와의 합작법인 SAIC-폴크스바겐은 내연기관차뿐 아니라 신에너지차 및 모바일 인터넷 기반 서비스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지난해 설립된 장화이자동차(JAC)와의 합작법인 JAC-폭스바겐은 부품, 빅데이터 서비스, 전자 결제 및 R&D를 포괄하는 로드맵을 바탕으로 고객맞춤형 e-모빌리티 솔루션을 개발하고 있다. 이를 위해 최근에는 알리바바 그룹의 중국 최대 온라인 쇼핑몰 ‘티몰(Tmall)’과 혁신적 유통 모델 개발을 위한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JAC-폴크스바겐은 2018 베이징모터쇼에서 새로운 브랜드 ‘솔(SOL)’을 소개하고 첫 제품인 E20X를 공개했다. E20X는 볼륨 시장을 공략하는 순수 전기 SUV 모델로 1회 충전으로 300km(유럽 NEDC기준) 이상 운행이 가능하며, 인공지능과 지능형 커넥티비티 기능을 장착했다.

이러한 움직을 통해 폴크스바겐 그룹은 e-모빌리티, 자율주행, 디지털화, 새로운 모빌리티 서비스 등 미래 모빌리티를 이끌 주요 분야를 선도하고, 이를 통해 ‘모두를 위한 모빌리티’를 제공하는 것이다. 그룹은 세계에서 가장 포괄적인 전기차 전략 ‘로드맵 E’를 바탕으로 향후 7~8년 동안 신에너지차(NEV) 40대를 중국 시장에 선보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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