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디젤 부활 신호탄?’ 보쉬, 디젤엔진 배기가스 배출량 획기적으로 줄이는 시스템 개발

  • 기사입력 2018.04.26 11:41
  • 최종수정 2018.04.26 16:40
  • 기자명 박상우 기자
로버트 보쉬가 디젤엔진의 배기가스 배출량을 획기적으로 줄이는 시스템을 개발했다.

[M오토데일리 박상우 기자] 세계 자동차 부품업체인 로버트 보쉬가 디젤엔진에서 나오는 배기가스 배출량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는 디젤 배기 시스템을 개발했다.

25일(현지시간) 보쉬의 폴크마 덴너(Volkmar Denner) CEO는 “디젤 엔진에 대한 격렬한 논쟁이 새로운 영역으로 옮겨지고 희망적으로 마무리될 수 있는 획기적인 기술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2015년 폴크스바겐의 디젤게이트 이후 디젤차량의 설 자리가 점점 사라지고 있다.

여기에 전세계적으로 대기오염에 대한 심각성이 대두되면서 프랑스 파리, 영국 런던 등 대도시들은 대기질을 개선하기 위해 내연기관차를 퇴출하겠다고 발표했다.

디젤차에 대한 규제가 강화되고 있지만 자동차 제조업체들은 지구 온난화 주범인 이산화탄소 배출량 제한에 대처하기 위해 디젤차량을 내놓고 있다.

이는 디젤엔진이 가솔린엔진보다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적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쏘렌토 2.0 가솔린 터보의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175.0~194.0g/km로 142.0~167.0g/km인 쏘렌토 2.2 디젤보다 높다.

디젤엔진이 가솔린엔진보다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적지만 대기오염물질인 질소 산화물을 생성하기 때문에 전세계적으로 디젤차 관련 규제를 강화하는 것이다.

이런 상황에서 보쉬가 디젤차의 배기가스 배출량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는 새로운 시스템을 개발한 것이다.

보쉬가 개발한 이 시스템은 배기가스 온도를 능동적으로 관리함으로써 질소산화물을 효율적으로 줄일 수 있는 안정적인 온도 범위에서 작동할 수 있다.

이 때문에 운전스타일과 날씨에 관계없이 배기가스 배출량을 낮게 유지해준다. 이를 통해 질소산화물 배출량이 합법적으로 허용되는 기준의 10분의 1로 줄었다.

무엇보다 이 기술은 자동차 제조업체가 즉시 사용할 수 있으며 배출가스를 줄이기 위한 추가 하드웨어 부품이 필요하지 않아 디젤엔진의 가격이 기존보다 늘어나지 않는다.

덴너 CEO는 “이 기술이 디젤엔진의 질소산화물 배출 문제를 해결할 것”이라며 “디젤차는 이제 성공스토리를 재개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