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검찰 압수수색에도 잘 나가는 독일차들, 벤츠 등 5사 1분기 판매량 사상 최고

  • 기사입력 2018.04.23 11:16
  • 최종수정 2018.04.24 05:45
  • 기자명 이상원 기자
메르세데스 벤츠, BMW 등 독일 5사가 올 1분기에 사상 최다 판매기록을 경신했다.

[M 오토데일리 이상원기자] 메르세데스 벤츠와 BMW, 폴크스바겐, 아우디, 포르쉐 등 독일 자동차업체들이 독일 검찰의 본사 압수 수색 등 끊임없는 디젤차 배기가스 스캔들 속에서도 올 1분기에 사상 최고 판매량을 기록했다.

독일 검찰은 올해 다임러 벤츠와 BMW, 폴크스바겐 등에 대해 배기가스 부정과 관련, 압수 수색을 벌이는 등 조사 강도를 높이고 있다.

BMW는 폴크스바겐처럼 시험 때만 배기가스 중의 유해 물질을 적게 배출하는 악성 소프트웨어를 탑재한 혐의를 받고 있다.

독일 자동차 업체들의 올 1분기 글로벌 판매량은 메르세데스 벤츠가 전년 동기대비 6% 증가한 59만4,304 대, BMW가 2.8% 증가한 51만7,447 대, 그리고 폴크스바겐이 5.9% 증가한 152만 5,300 대를 각각 기록했다.

특히 메르세데스 벤츠는 지난 3월 글로벌 판매량이 3.9% 늘어난 23만7,307 대를 기록하며 월간 사상 최대 판매기록을 경신했다.

지역별로는 유럽이 전년 동기대비 2.1% 늘어난 23만8,131 대, 중국이 17.2% 늘어난 16만9,932 대, 중국을 포함한 아시아. 태평양지역이 13.5% 늘어난 24만9,106 대, 미국이 0.8% 감소한 7만8,474 대, 한국은 13.1% 늘어난 2만1,633 대를 각각 기록했다.

메르세데스 벤츠는 지난 3월에 한국을 비롯, 영국, 독일, 프랑스, 이탈리아, 러시아, 스위스, 스웨덴, 포르투칼, 일본, 호주, 브라질 등 전 세계 12개 국가에서 1위를 차지했다.

BMW는 BMW와 미니, 롤스로이스를 포함한 그룹 전체 글로벌 판매량이 전년 동기대비 3% 증가한 60만4,629 대로 분기 기준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 가운데 BMW 브랜드는 51만7,447 대로 전년 동기대비 2.8%가 증가했지만 라이벌인 메르세데스 벤츠와는 7만6천여 대로 간격이 벌어졌다.

BMW 그룹은 중국이 15만2,942 대로 전년 동기대비 7.1%, 중국을 포함한 아시아 전체시장이 6.3% 증가한 21만2,356 대, 미국은 3% 증가한 8만4,368 대, 유럽은 27만553 대로 1%가 증가하는 등 전체 시장에서 고른 증가세를 기록했다.

BMW 브랜드는 소형차 1시리즈가 27.8% 증가한 5만3,727 대, 5시리즈가 13.5% 증가한 9만 4,733 대, X1이 17% 증가한 7만7,296 대로 상승세를 이끌었다.

폴크스바겐 브랜드는 올 1분기에 전년 동기대비 5.9% 증가한 152만 5,300 대를 판매,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특히, 지난 3월에도 전년 동월대비 4.9% 증가한 58만4,700 대로 월간 최고기록을 갈아치웠다.

폴크스바겐은 유럽시장의 고른 성장세와 미국을 비롯한 북미시장에 새로 투입된 SUV 라인업 신형 티구안, 티구안 올스페이스, 아틀라스 등의 인기가 성장을 견인했다.

특히, 신형 티구안은 SUV 경쟁이 가장 치열한 미국시장에서 지난 3월 한 달 동안 9,700 대가 판매되며 SUV시장의 다크호스로 떠오르고 있다.

폴크스바겐은 유럽시장에서 3.4% 증가한 19만 대, 북미는 5.2%가 증가한 5만500 대, 남미는 6.6% 증가한 4만1,100 대를 각각 기록했다.

아우디도 전년 동기대비 9.8% 증가한 46만3,800 대로 분기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아우디는 주요 시장인 중국과 북미 대륙에서 전년 동기대비 각각 41.9%, 10.2%의 높은 성장세를 기록하며 1분기 글로벌 판매 신기록의 주도적인 역할을 했다.

특히, 중국시장에서만 15만4,270 대가 판매, 무려 41.9%의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이 외에 포르쉐 AG도 1분기 글로벌 판매량이 6% 증가한 6만3,500 대로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는 등 독일 전 승용차 브랜드들이 최다 판매 기록을 세웠다.

한편, 지난 1분기 현대자동차는 글로벌 판매량은 104만8,683 대로 전년 동기대비 1.7%가 줄었고, 기아자동차도 64만6,040대로 0.2% 증가에 그치는 등 독일 브랜드들과 대조를 보였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