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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통신기업 오렌지, 위험한 전자파 이유로 중국산 휴대폰 리콜

  • 기사입력 2018.04.13 10:45
  • 최종수정 2018.04.16 10:13
  • 기자명 이상원 기자
프랑스 통신업체인 ‘오렌지'가 전자파 과다 발신을 이유로 중국산 휴대폰  Hapi 30에 대해 리콜을 실시한다.    

[M 오토데일리 이상원기자] 프랑스 통신업체인 ‘오렌지(구 프랑스 텔레콤)’는 자사가 판매하고 있는 휴대폰 ‘Hapi 30’에서 높은 수준의 전자파가 나오고 있다며 리콜을 실시한다고 발표했다.

오렌지가 전자파를 이유로 휴대폰 리콜을 결정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Hapi 30 구식 접이식 휴대전화기는 프랑스에서만 9만 명의 구입자가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Hapi 30은 중국 저장성 닝보에 있는 모비와이어(Mobiwire) 공장에서 생산, 공급되고 있으며 이 기종의 단위 질량당 전자파 량은 2.1W/kg에 달해 유럽의 안전기준인 2W/kg을 초과했다.

또, 미국 연방통신위원회(FCC)는 휴대전화 전자파의 허용범위를 1.6W/kg까지 규정하고 있어 미국에서도 기준치를 크게 초과한 수준이다.

휴대 전화 전자파는 지금까지는 그다지 위협적인 것으로 간주되지 않았다. 그러나 몇 주 전 미국의 '국립독성프로그램(National Toxicology Program)‘이 쥐를 이용한 연구 결과에서 휴대전화 전자파가 심장 종양과 뇌종양을 일으킬 가능성을 지적하면서 매우 심각한 문제로 부각되고 있다.

또, 올 초에 독일 방사선방호청(BfS)이 휴대전화의 기종별 전자기장을 조사한 보고서에서 전자파 량이 많은 16개 기종의 대부분은 중국산으로 화웨이와 원플러스(OnePlus), 샤오미, ZTE 등 업체의 제품이 포함됐다고 밝혀 관심을 끌었다.

여기에는 중국산 뿐만 아니라 애플과 노키아, 소니, 블랙베리 단말기도 포함됐다.

현재 가장 많은 전자파 량을 내는 스마트 폰 샤오미의 ‘Mi A1’으로, 수치가 1.75W/kg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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