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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아세안시장 본격 공략. 9월부터 필리핀서 소형차 이온 등 현지 생산

  • 기사입력 2018.04.11 13:28
  • 최종수정 2018.04.12 14:54
  • 기자명 이상원 기자
9월부터 필리핀에서 조립생산될 소형차 이온

[M 오토데일리 이상원기자] 현대자동차가 필리핀에서 소형차 이온과 대형 밴 H350 등을 현지 생산하는 등 아세안시장 공략에 본격 나선다.

현대차는 필리핀 현지 딜러인 하리(HARI·Hyundai motors Asia Resources Inc.)와 함께 라구나주 산타로사시에 설립한 KD(반조립) 공장을 오는 9월부터 본격 가동할 예정이다.

페레즈 아구도 하리 CEO는 메트로 마닐라에서 개최된 마닐라 국제오토쇼(MIAS)에서 "오는 9월부터 2개 차종 중 한 개 모델의 생산을 시작하고, 내년에 두 번째 모델 생산에 들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첫 번째 모델은 필리핀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800㏄급 소형차 이온(Eon)이, 두 번째 모델은 대형 밴 H350이 유력하다.

지난 2016년 필리핀 정부에 공장설립을 신청, 약 2년간의 공사 기간을 거쳐 완공되는 이 공장에 현대차와 HARI는 향후 5년간 50억 페소(1,027억 원)를 투자, 연간 생산능력을 5만 대 수준으로 늘릴 방침이다.

이 공장은 본격 생산에 앞서 오는 5월14일부터 시험 조립생산에 들어간 뒤 올해 말까지 3천-5천 대 가량을 생산할 예정이다.

HARI는 올해 판매 목표를 전년 대비 11.5% 증가한 4만2천 대로 잡고 있으며, 이온의 현지생산 외에 새로운 SUV 모델과 하이브리드 전용모델인 아이오닉 하이브리드를 오는 11월 경에 투입할 예정이다.

필리핀은 올해 초부터 실시된 물품세율 인상 영향으로 판매가 둔화되고 있지만 HARI는 신모델 출시 등으로 전년도 수준의 성장률을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필리핀은 토요타자동차와 이스즈 등 일본 업체들이 전체시장의 약 80%를 점유율을 점유하고 있으며 현대차는 지난 2016년부터 이온과 엑센트, 스타렉스, 투싼 등을 투입, 점유율을 높여 나가고 있다.

또 필리핀에서 조립 생산되는 차종들을 인근 태국이나 인도네시아 등으로 본격 수출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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