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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AI 연구자들, 韓 카이스트 AI 병기연구 반대

  • 기사입력 2018.04.06 14:35
  • 최종수정 2018.04.06 14:36
  • 기자명 차진재 기자
해외 AI(인공지능) 연구자들이 KAIST (한국과학기술원)의 살인병기 개발에 의혹을 제기하고 나섰다.

[M 오토데일리 차 진 재기자] CIAIR(Centre on Impact of AI and Robotics) 소속 인공지능(AI) 연구원들과 엔지니어 그룹이 지난 5일 한국의 한화 시스템과 공동으로 국방 관련 AI 연구센터를 설립한 KAIST (한국과학기술원)에 이의를 제기하는 서한을 공개했다.

이 서한에서는 자율 병기를 '판도라의 상자'라고 표현하고 KAIST와 진행하는 모든 공동연구를 보이콧하겠다고 선언했다.

50명 가량의 AI 연구자들이 서명한 서한에서는 자율 병기는 그 어느 때보 전쟁의 속도와 규모 확대를 허용하게 되며, 테러를 위한 무기가 될 수도 있다고 지적하고, 독재자와 테러리스트들에게 이용될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이들은 지난 2월 20일 KAIST가 한화시스템과 공동으로 설립한 국방인공지능 융합 연구센터가 다양한 킬러 로봇을 개발할 가능성이 있다며 우려를 제기했다.

이와 관련, 신성철 KAIST 총장은 더 가디언(The Guardian)에 보낸 성명에서 KAIST는 생명을 빼앗는 자율무기 시스템과 살인 로봇 개발에 관한 것이 없음을 거듭 말해 둔다면서 이같은 의혹을 공식 부인했다.

신총장은 연구센터는 방위산업 관련 물류 시스템과 무인 항법, 지능형 항공훈련시스템 등에 대한 알고리즘 개발을 목표로 설립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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