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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교통공단, 간이치매검사 포함된 고령자 운전능력평가 국내 최초 개발

  • 기사입력 2018.04.03 10:25
  • 기자명 박상우 기자

[M오토데일리 박상우 기자] 우리나라는 지난 2000년 총 인구 중 65세 이상 인구가 차지하는 비중이 7% 이상인 ‘고령화사회’로 들어선지 17년만인 지난해 7월 ‘고령사회’(14% 이상)에 도달했으며, 오는 2026년에는 전체 인구에서 5명 중 1명이 고령자인 ‘초고령사회’(20% 이상)에 진입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급속한 인구의 고령화 추세에 따라 65세 이상 운전면허 소지자도 매년 급증하고 있다. 지난 2016년 말 기준 65세 이상 운전면허소지자는 249만 여명으로 전체 운전면허소지자(3,119만 여명)의 8%를 차지한다.

또한 최근 몇 년 동안 전체 교통사고 발생 건수는 연평균 1.1% 증가에 그친 반면, 고령운전자 교통사고는 연평균 14.1% 증가하고 있어 이에 대한 안전대책이 시급한 실정이다.

도로교통단은 고령운전자를 비롯한 고령자 교통사고 예방 및 줄이기 방안의 일환으로 고령화에 따른 인지기능의 손상을 간단하고 신속하게 선별하는 간이정신상태검사(MMSE-DS)를 기반으로 하여 고령운전자의 운전수행에 영향을 주는 인지, 판단, 의사결정, 조작 등 기초반응을 검사하는 고령자 운전능력평가 도구를 국내 최초로 개발했다고 3일 밝혔다.

이번에 개발한 고령자 운전능력평가 도구는 지필형 검사로 수행되는 MMSE-DS를 운전 인지기능검사 시스템과 일원화함으로써 자가진단을 위한 접근성을 향상시킨 동시에 여러 고령운전자를 대상으로 검사가 가능하다.

또한, 수검자와 컴퓨터 간의 상호작용으로 검사를 수행하기 때문에 외부의 판단개입을 배제함으로서 검사의 투명성과 일관성을 유지할 수 있다.

아울러, 검사결과의 자동화 처리를 통해 수검자에 대한 체계적인 관리와 전문 컨설턴트가 검사결과를 토대로 운전면허 컨설팅을 진행해 고령운전자의 운전능력 고위험군 선별 등 교통사고 예방에 기여할 것으로 보고 있다.  

고령자 운전능력 컨설팅은 전국 운전면허시험장에서 적성검사 등 운전면허 갱신을 위해 방문하는 고령자를 대상으로 무료로 실시하고 있다.

65세 이상 운전자에 대해 고령자의 신체·인지기능 점검 및 운전과 관계된 기능 수준을 확인하고 운전습관 점검 결과에 따라 맞춤형 안전운전 전략을 안내하고 있으며, 이 과정에서 운전기능에 위험성이 있다고 의심되는 고령자에 대해서는 국가 치매사업과 연계, 인근 지역치매센터에서 치매 정밀검사를 받을 수 있도록 안내하거나 운전을 중단하도록 컨설팅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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