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포르쉐코리아, 출범 4년 만에 적자 전환. 판매 급감이 원인

  • 기사입력 2018.03.30 17:02
  • 최종수정 2018.04.02 11:05
  • 기자명 이상원 기자
포르쉐코리아가 지난해 판매 감소로 출범 4년 만에 적자로 전환됐다.(사진은 포르쉐 용산)

 

[M 오토데일리 이상원기자] 독일 프리미엄 스포츠카 브랜드인 포르쉐AG의 한국 법인인 포르쉐코리아가 출범 4년 만에 적자로 전환됐다.

지난해 카이엔과 마칸, 파나메라 등 주력모델들이 배기가스 부정 및 인증 문제로 줄줄이 판매 정지에 들어가면서 판매량이 급감했기 때문이다.

금융감독원에 제출한 포르쉐 코리아의 '2017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해 총 매출액은 3,865억 원으로 전년대비 약 5.9%가 늘었다.

포르쉐코리아의 지난해 연간 판매량은 2,789 대로 전년도의 3,187 대보다 12.5%나 줄었다. 가격이 상대적으로 저렴한 카이엔과 마칸의 판매가 줄어든 대신 가격대가 높은 911, 718 등 스포츠카의 판매량이 늘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매출액 증가와 함께 영업이익도 6억3천만 원으로 8.6%가 늘었다.

하지만 당기순손익은 전년도 34억 원 흑자에서 지난해에는 5억8천 만원 적자로 전환됐다. 지난해 잡손실과 영업외 비용이 각각 65억 원과 6억9천만 원으로, 전년도에 비해 2배 가량 늘어난 것이 주요 원인이다.

또, 지난해 광고선전비 지출을 전년대비 21억 원이 늘어난 100억 원으로 대폭 늘렸으며 전년도에 지출이 제로였던 기부금도 2억 원으로 늘어났다. 

포르쉐코리아는 출범 첫 해인 지난 2014년 120억 원의 순이익을 기록했었으나 2015년 60억 원, 2016년 34억 원으로 해마다 큰 폭의 감소세를 보여 오다 지난해에는 결국 적자로 전환됐다.

포르쉐 코리아는 배기가스 부정 문제로 인해 올 들어서도 마칸S 디젤과 카이엔 디젤의 판매 중단이 이어지고 있으나 올해부터 판매가 재개된 파나메라가 본격 출고되면서 판매량이 점차 늘어나고 있다.

포르쉐의 전체 판매량 감소로 일산과 대구, 대전딜러인 아우토슈타트를 제외한 (주)스투트가르트스포츠카(SSCL), YSAL(용산), 광주 쓰리피모터스 등의 판매 딜러들도 이익규모가 크게 줄었거나 적자를 기록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