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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타이어 노조, "면담했으나 어떤 합의도 없었다" 반박

  • 기사입력 2018.03.26 17:03
  • 최종수정 2018.03.28 09:42
  • 기자명 박상우 기자

금호타이어 노조는 면담을 했으나 어떠한 합의도 없었다고 반박했다.

[M오토데일리 박상우 기자] 금호타이어 노조측이 더블스타 유치에 대한 구두합의가 있었다는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의 말을 반박했다.

26일 금호타이어 노조는 “지난 23일 이동걸 회장과 차이융썬 더블스타 회장을 만났으나 어떠한 합의도 없었다”고 설명했다.

금호타이어 노조 측에 따르면 노조는 지난 23일 오전 광주 상무지구 한 호텔에서 이동걸 회장과 면담을 가졌다.

노조가 당위성을 설명하는 중 이동걸 회장과 차이융썬 더블스타 회장이 간곡히 요청, 면담을 진행했고 서울에서 진행했던 기자회견 내용을 설명한 후 이동걸 회장과 더블스타 회장은 서울로 이동했으며 어떠한 합의도 없었다.

또한 노조는 산업은행측이 밝힌 구두합의 내용을 설명했다.

먼저 더블스타 자본유치를 수용했다는 내용에 대해 노조는 수용한 바 없다고 선을 그었다. 경영정상화 및 장기 발전방안 수립 등을 위한 미래위원회 공동 구성에 대해서는 산업은행회장이 제안한 내용을 언론플레이 한 것이라고 말했다.

자구계획의 조속한 합의 등의 내용을 담은 노사정채(노조, 회사, 노사정위원회, 산업은행) 공동선언문을 26일 또는 27일 발표하자는 내용에 대해 노조는 대표지회장이 4자면담을 제안한 것이라고 반박했다.

합의된 사항을 노조원에게 설명 29일 또는 30일 투표에 붙인다는 것에 대해 노조는 4자 면담 후 결정될 시 추진할 수 있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노조는 산업은행이 지난 25일에 보낸 공동선언문을 전달받았으나 수용할 수 없어 답변서를 제출하지 않았다 설명했다.

국내 외부자부 유치 관련 내용에 대해 노조는 “지난 23일 제안을 받고 24일 지회에서 더블스타와 같은 조건으로 인수할 국내기업이 있음을 확인했다”며 “이를 밝힌 유력정치인과 해당업체를 밝히는 것은 현 시기에서 적절치 않다”고 말했다.

이어 24일 한 업체가 대표지회장에게 인수제안한 것을 확인해줬다고 노조는 밝혔다.

노조는 “채권단 면담 결과와 진행사항은 사실이지만 간절한 부탁으로 얼굴만 보자고 한 사실까지 왜곡해서 기자간담회를 한 이동걸 회장에게 책임을 묻고 싶다”며 ”지회장은 한점 부끄럼 없이 활동했고 30일 이전의 해외매각 관련한 선택을 조합원에게 맡기고자 한 내용과 서울상경투쟁시 밝혔던 생각을 드러냈을 뿐”이라고 호소했다.

또 노조는 산업은행이 제시한 스톡옵션 부여와 전직원 투표 제안을 거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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