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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만에 다시 만난 한국지엠 노사, 이번에도 성과없이 교섭 종료

노조측, 요구안 제출...다음 교섭부터 치열한 공방 예정

  • 기사입력 2018.03.20 17:31
  • 최종수정 2018.03.21 14:31
  • 기자명 박상우 기자

13일 만에 다시 만난 한국지엠 노사가 이번에도 별 소득 없이 교섭을 마무리했다.

[M오토데일리 박상우 기자] 13일 만에 다시 만난 한국지엠 노사가 이번에도 별다른 소득없이 헤어졌다.

20일 한국지엠 노사는 인천 부평공장 LR대회의실에서 2018 임단협 5차 교섭을 진행했다.

지난 7일 4차교섭 이후 약 13일 만에 다시 만난 한국지엠 노사는 이번에도 큰 소득 없이 마무리했다.

지난 4차교섭에서 노사는 노조 측이 요구했던 ISP(본사 파견 외국인 임직원)의 임금 및 복지 자료 공개여부를 두고 공방만 펼쳤다면 이번 교섭에서는 노조측이 자신들의 요구안을 설명하는 시간으로 채워졌다.

지난 15일 한국지엠 노조는 부평공장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임단협 요구안을 발표했다.

이 요구안에는 군산공장 폐쇄 철회, 정비사업소 관련 단체교섭합의서 이행, 신차투입계획 로드맵 제시, 한국지엠 지적소유권 확약, 노사합동 경영실사, 소형 SUV(9BU/Yx 프로젝트)의 항구적 국내개발 및 국내생산 확약 등이 담겼다.

또 말리부 후속 및 캡티바 대체차종 생산 확약, 스파크 후속 및 B175 후속차량 생산 확약, 쉐보레 에퀴녹스 국내생산 확약, 쉐보레 트래버스 국내 생산 확약, 내수시장 20% 확대 및 수출물량 확대방안 마련, LPG차량생산 확약, 글로벌GM의 완성차 수입판매 요구 금지, 1인당 3000만원 규모 주식의 종업원 분배, 사장을 제외한 전임원의 한국인 교체, 향후 10년간 정리해고 금지 등을 요구했다.

이에 사측은 노조의 요구안을 성실히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어 노조는 사측이 발행하는 통 소식지에 대해 강하게 질타했고 사측은 회사가 추구하는 일정(회사상황, 산업은행 경영실사 등) 때문에 그렇게 내용을 정리했다고 답했다.

더불어 노조는 “군산 폐쇠 철회하고 미래발전에 대한 비젼 제시를 하고 특히 신차에 대한 명확한 입장을 차기 교섭에서 제시하기를 바란다”며 “이 모두가 전제가 되지 않으면 올해 임단협은 파국으로 치닫게 될 것”이라며 교섭을 마무리했다.

전문가들은 노조측이 요구안을 제시했기 때문에 다음 교섭부터 노사간의 치열한 공방전이 일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노사는 간사간 논의를 거쳐 추후 교섭 일정을 정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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