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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전기버스 대체사업에 중국 버스업체 4개사가 도전

  • 기사입력 2018.03.13 18:43
  • 최종수정 2018.03.14 14:17
  • 기자명 이상원 기자
 서울시가  추진중인 전기 시내버스 대체사업에 한국과 중국 8개 업체가 각축을 벌인다.(사진은 현대 전기버스)

 

[M 오토데일리 이상원기자] 서울시가  추진중인 전기 시내버스 대체사업에 한국과 중국 8개 업체가 각축을 벌인다.

서울시는 현재 서울시내에 운행 중인 시내버스 7,400여 대 중 전체의 40%인 3천 대 가량을 오는 2025년까지 전기버스로 대체할 예정이다.

서울시는 1차로 녹색교통진흥지역으로 지정된 서울 4대문 안을 통과하는 시내버스 30 대를 오는 9월까지 전기버스로 교체키로 하고 사업자 선정에 나선다.

녹색교통지역은 4대문 안 16.7㎢로, 현재 73개 노선에서 2천여 대의 시내버스가 운행되고 있다.

서울시는 전기버스 공급업자 선정을 위해 14일 오후 2시 서울시청 서소문별관 2동 2층 2대회의실에서 전기버스 제작사와 시내버스 회사를 대상으로 전기버스 도입 설명회를 가질 예정이다.

이번 서울시 전기버스 공급업체 선정에는 현대차와 에디슨모터스(구 한국화이바), 자일대우버스, 우진산전 등 4개 한국업체와 BYD, 대양기술, 아빅(AVIC), 주식회사 피라인 등 4개 중국업체 등 총 8개 업체가 참여할 예정이다.

이 중 현대차는 지난해 11월 부산시 20대의 전기버스를 투입, 운행을 시작했으며 중국 아빅도 김포시에 20 대의 중국산 전기버스를 각각 납품했다. 주식회사 피라인은 중국의 대형 버스 브랜드인 하이거(HIGER)의 한국 총판업체다.

서울시에 투입될 전기버스는 대당 가격이 4-5억 원대로, 시내버스 회사가 전기버스를 구입하면 서울시가 대당 2억9,400만 원을 지원하고, 충전시설 설치에도 대당 최대 5천만 원을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중국산 전기버스의 경우, 국산에 비해 최대 1억 원 이상 낮은 가격대에 공급이 가능해 공개입찰로 진행될 경우, 크게 유리한 입장에 서게 될 전망이다.

하지만 현재 국내에 도입되는 중국산 버스는 대규모 인증을 통해 전복 테스트 등 사전 안전검사 조차 없이 도입, 운행되고 있어 안전성이 무방비 상태로 노출돼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서울시는 이번 전기버스 도입 설명회에 이어 가격과 사후 관리 등 몇 개 항목의 평가 기준을 통해 3개 공급업체를 선정, 오는 9월부터 30 대를 우선 운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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