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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진 이어지는 현대. 기아차, 일부 중간 간부직원 희망퇴직 착수

  • 기사입력 2018.03.12 15:09
  • 최종수정 2018.03.13 10:28
  • 기자명 이상원 기자
현대.기아자동차가 일부 중간 간부직원에 대한 희망티직에 착수했다. 

 

[M 오토데일리 이상원기자]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글로벌 판매 부진이 이어지고 있는 현대. 기아자동차가 부장급 직원에 대한 희망퇴직에 나섰다.

전면적인 조치는 아니지만 초긴축 경영에 이은 인력 구조조정이란 점 때문에 회사 내부에서는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다.

현대차 관계자에 따르면 현대. 기아차는 이달 초부터 보직이 없는 부장급 직원에 대해 희망퇴직을 받고 있다. 대상은 56세부터 60세까지 보직이 없는 사무직, 현장직 등 부장급 직원으로, 조건은 정년퇴임까지 연봉의 절반 지급이다.

현대. 기아 양 사 대상 직원은 대략 160명 가량으로 오는 3월31일까지 신청을 받는다. 이번 희망퇴직 대상은 임원 승진에서 누락, 보직에서 밀려난 직원들이 대부분이다.

현대. 기아차는 지난해부터 판매 감소로 인한 경영압박이 심해지면서 지난해 하반기에 임원들은 임금 10% 자진 삭감과 과장급 이상 직원들은 임금 동결했고 올해 들어서도 일반 관리비를 20-30% 삭감하는 등 긴축 경영에 나서고 있다.

올해 들어서도 글로벌 판매실적이 3-4%가 감소하는 등 경영환경이 존처럼 나아지지 않고 있어 허리띠를 더욱 졸라매고 있다.

관계자는 “아직 공식적인 인력 구조조정은 검토하지 않고 있지만 올해부터 모든 신규 사업이 동결되는 등 가능한 모든 방법을 동원해 지출을 줄이고 있다”면서 “미국의 철강 및 알루미늄에 대한 고율 관세부과 등으로 판매부진이 지금보다 더 심각해질 경우, 인력 감축 등 구조정이 불가피해 질 수도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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