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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타, 유럽서 2018년부터 디젤 승용차 투입 중단

  • 기사입력 2018.03.06 10:51
  • 최종수정 2018.03.06 12:29
  • 기자명 이상원 기자
토요타자동차가 2018년 이후 판매되는 신형 모델부터 디젤차를 투입하지 않기로 했다.

 

[M 오토데일리 이상원기자] 일본 토요타자동차가 5일(현지시간) 유럽에서 디젤 승용차 판매를 종료한다고 밝혔다.

토요타는 2018년 이후 판매되는 신형 모델부터 디젤차를 투입하지 않기로 했다.

독일과 영국 등 유럽 국가들이 최근 시가지 운행을 금지하는 등 디젤차에 대한 규제가 강화되면서 디젤차 판매를 중단하고 하이브리드 차량으로 전환한다는 계획이다.

토요타 경영진은 6일 개막되는 2018 제네바국제모터쇼에 앞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밝혔다.

토요타 유럽 관계자는 “고객들이 디젤차를 요구하지 않기 때문에 우리의 승용 디젤은 사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토요타는 서유럽 뿐만 아니라 러시아와 터키를 포함한 전 유럽에서에 디젤차를 퇴출시킬 예정이다. 단, 랜드 크루저 등 업무용으로 사용되는 대형 4 륜구동 차량은 제외시키기로 했다.

6일 발표되는 신형 오리스도 디젤 버전을 없애고 하이브리드는 기본 및 고성능 두 종류를 출시한다.

한편, 지난 2017년 토요타의 유럽시장에서의 디젤차 점유율은 10% 대 중반으로 해마다 하락세가 이어져 온 반면, 하이브리드 차량은 2년 동안 약 2배가 늘어나면서 점유율이 41%에 달했다.

유럽의 규제는 2021년 기업 평균 이산화탄소(CO2) 배출량을 km당 95g 이하로 낮춰야 하며, 토요타는 이 기간까지 하이브리드 차량 판매 비중을 50% 이상으로 높인다는 전략이다.

또, 2025년과 2030년 규제치를 맞추기 위해 2020년 대 초에 전기자동차(EV)와 2세대 연료전지차 미라이도 투입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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